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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과 너무 달라진거 같은 세부 식당 이야기 (9) (👍: 9)


E
Edan7
업체명 지정을 안해도...

대충 위치만 말했더니 게시판 이동이 되었네요.

머 알만한 분은 다 아는 분식집이니 이름 빼고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마 기억 하실겁니다.

방금 다녀왔거든요.

오늘 이전에는 참 사장님 이미지 좋게 생각했습니다.

처음 오픈 하실때 아얄라에서 전단지 직접 돌리시는 모습도 기억하고요.

그렇게 한국 분식이 생각 날때 마다 가곤 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저녁이었죠.

제 인생 최악의 경험을 했네요

이야기는 제 주관적인 배꼽시계를 기준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대략 시간을 기억하기로 7시 조금 넘어서 나갔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다가 7시에 와서 제가 나갔거든요.

저 있는 곳에서 그곳 까지 10분이 채 안걸린걸로 기억합니다.

7:10 정도 겠지요.

배가 상당히 고파서 들어가자 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웨이트리스가 주문이 밀려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머 분식이니 30분-40분이면 아무리 밀려도

나오겠지 싶었습니다.

같이 온 친구가 제가 열받아 있는걸 알고 웨이트리스에게 

'언제쯤 되냐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

라고 묻자 돌아온 답변은

'(First come First serve)주문 들어온 순서대로 나온다' 

영어로 적은 이유는 오해 없길 위해서입니다. 앞뒤에 들어간 말 없이 단지 저 말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튀김 3조각을 받은건 8:10 정도 였습니다. 

받고 나니 승질이 나더군요.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고 왔습니다.

주문한 라뽁이가 나와 있더군요.

한두점 먹다보니 맵더군요.

물도 안줬네요. 

배가 상당히 고팠는데도 기분이 많이 상해서 먹는둥 마는둥 집어 먹는데

대충 다 먹은게 8:30 쯤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주문한 오삼덮밥은 나오지도 않은 상태구요.

그러다 사장님이 주방에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러시더군요.

' 아직 밥이 안나왔지요?'

사실 사정이 있을태고 웨이트리스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나있었던 저는 사장님을 보고 나름 고충이 있다

싶었습니다. (저도 필리핀 애들 데리고 일을 하거든요)

그래서 

'주문한지 1시간 30분이 댔다. 그냥 밥은 댔으니... 계산서 주세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미 다 되었는데요. 1시간 30분일리가 없는데 '

라며 주문지를 확인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의 오류를 정정해주셨습니다.

'1시간 되었네요'

이 순간 제 이성은 안드로메다를 탈출해버렸네요.

아 직원들 문제가 아니구나

테이크 아웃 해달라고 하고 집어 던지듯 돈을 주고 나와버렸습니다.


돌아오고 나니 필리핀 어디서도 한국 어디서도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 본거 같아서 분하고

내 시간 날리고 기분 날리고 온게 

솔직히 기분나뻐서 글 씁니다.



머 다신 가지는 않겠지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저도 처음에 몰에서 전단지 돌리는 사장님 모습보고 몇번 갔는데 익지도 않은 쫄면이 나와서 사장님한테 드셔보시라 했더니 사장님 왈 "괜찮은데요" 헐~<br />저랑 같이간 사람은 다 남기고 전 아까워서 반쯤 먹다 남겼는데 찔긴 면 씹느라 아구가 아퍼서 혼났네요

올티가스 장가네가 위치하고 있는 거리의 한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고 있는데 애벌레가 나와서 그 애벌레를 필리피노 직원한테 보여줬더니만 말은 '미안하다고'하는데 표정은 '그럴수도 있지'였습니다. 다음번에도 역시 짬뽕에서 애벌레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장님이 계셔서 사장님한테 직접 애벌레를 보여드리니 그 사장님 말이 가관입니다. '야채를 깨끗하게 씻지 않아서 애벌레가 나왔네' 헐~~ 이말이 전부였습니다. 사장님의 마인드가 이모양인데 어찌 직원들의 마인드가 달라질까요? 자주 이용하는 곳이었는데 한 순간 정이 떨어지더군요. 음식점에 대한 사실관계를 적어놓은 글에 대해 블라인드 처리가 되거나 아니면 교민끼리 서로 헐뜯지 말자고 하는 댓글들이 달리는데 그 댓글들 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할께요 '당신들이 짬뽕먹다 애벌레 나오면'?

G

그냥 안가는게 답인듯 싶습니다...그런곳은 뭐 알아서 때가 되면 셔터 내려가겠지요..

에구... 한시간 이상씩 기다린 손님에게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면 될것을....<br />한시간 30분이 아니라 한시간(뿐)만 기다린거라고 확인시켜준다는 자체가....<br /><br /><br />

자진신고 합니다. 저희 가게였네요.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구요. 다시 한번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일전에 덜 익은 쫄면 드셨던 승민맘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 떡볶이맨 님에게...쓴소리를 약이라 생각하고 달게 받아들이시는 마인드만 잃지 않고 장사하신다면 실수를 하나 하나씩 줄여가면서 세부에서 장수하는 가게로 오래오래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 승민맘 님에게... 당연히 쓴소리에 감사해야지요. 고맙습니다.

기다린 시간이 1시간이면 1시간 기다렸다고 해야지 왜 90분 기다렸다고<br />화를내시나요? 첨 들어갈때 주문이 많이 밀렸다고 종업원이 미리 알려주었고<br />먼저 주문부터 주는것은 당연한데 늦게오신 분에게 미리주면 먼저온 손님은<br />가만히 있겠습니까?<br />한국인들 빨리빨리 문화는 필리핀에서는 고쳐야할 고질병입니다.

@ 파파야투어 님에게... 제가 생각해도 식당에서 한 시간이 넘게 주문한 음식을 기다린다는 건 참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정말 주문이 너무 밀려서 늦어질 수 밖에 없었네요. 제가 죄송하지요 뭐.^^; 감사합니다, 파파야투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