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노, 현재 3만 명의 한국 아빠 있다. (3)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코피노(Kopino)가 아빠 찾기 소송에서 첫 승소를 한 것이 알려졌다.
필리핀 국적의 A군과 B군은 한국인 사업가인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는 A와 B군은 C의 친아들이 맞다는 판결을 내린 것.
한국인 사업가인 C는 한국에서 결혼해 자녀가 있음에도 1997년. 홀로 필리핀으로 건너가 현지 여성과 A군과 B군을 낳은 후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연락을 끊었다.
이에 필리핀 여성은 C의 이름과 사진을 갖고 한국에 입국. 불법 체류 위기에서 이주 여성 긴급 지원센터를 통해 2012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가정법원 측은 유전자 검사 결과로 혈연관계를 인정했으며, A군과 B군의 출생증명서를 증거로 친자 확인 청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피노 아빠 찾기 소송 첫 승소에 누리꾼들은 ‘코피노 아빠 찾기 소송 첫 승소, 부끄럽다’, ‘코피노 아빠 찾기 소송 첫 승소, 아이들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을까?’, ‘코피노 아빠 찾기 소송 첫 승소, 국제적 망신이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코피노 수가 3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