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친 주유소를 이용해야 하나요?? (81)
특히, 이 친구에게 주유할때 조심 조심하세요..
오늘 오후에 코리아타운으로 가다가 주유를해야 해서 무궁화2 상가 앞 petron주유소를 들렀습니다.
마침 주유하는데 전화가 와서 주유하는 필리피노가 1000페소, 제로제로제로~~~ 하길래 오케이하고
대충보고 영수증도 안 받고 주유소를 나왔습니다.
근데, 계기판을 자세히 보니 주유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급히, 유턴해서(5분미만) 다시 주유소를 들러서 왜 주유가 안되었냐고 물었더니, 주유한 친구 왈~~
내차 계기판이 고장났대요. 쓰벌..
그래? 그러면 계기판 고장났다치고 기름넘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기름통 체크해보래요?? 헐~~~
기름통 체크해보니 주유가 전혀 안되어있습니다.
필리핀 9년차에 여러가지 경험을 했고, 왜 피노이들이 주유할때 항상 제로제로제로~~ 하는지 알지만..
오늘 제대로 당했습니다. ㅜ.ㅜ.
혹시나해서 다른 주유소에가서 300페소 넣었더니 계기판 바로 up~~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상한게 있더군요..
분명히 디젤을 넣으라고 했는데 주유판에 40페소/1리터 표시되더니.. 1049페소가 찍히더라구요.
그래서 50페소를 더 주려했더니 안 받아요. 됐답니다... 전화만 아니었어도 계기판 바로 체크했을텐데..
아주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그래서 주인 어디 있냐고 따졌더니,
주인이 피노인데 주인 만날라면 3시에 다시 오랍니다.ㅜ.ㅜ
참 살아가기 힘든 나라입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바로 피해를 보는..
그렇지만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교민!!
교민분들 힘내십시다!!!
저도 더럽고 열 팍~~받지만 꾹 눌러 참고 있습니다.
제 차 주유게이지가 고장난거라고 지*을 해서 혹시나하고 다른 주유소에 가서 300페소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