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피해' 필리핀 등 '신남방국'에 2억달러 지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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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뉴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국가에 군 수송기편으로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6일 전했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공군 C-130 수송기는 KF94 마스크 40만장을 싣고 필리핀과 동티모르로 향한다. 두 국가에 마스크를 20만장씩 전달할 예정이다. 동티모르에 지원하는 마스크 20만장은 현지 의료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해외 마스크 긴급공수지원 화물적재 모습
26일 기재부 차관 지원 승인…'K-방역'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에 2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개도국의 코로나19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필리핀·캄보디아에 이어 14일 방글라데시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총 2억달러의 차관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신남방정책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EDCF 긴급자금 '4억달러+α'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에 올해 EDCF 코로나19 최대 지원 규모인 2억달러를 '프로그램 차관'으로 지원하게 된다. 프로그램 차관은 관련 정책과제 이행을 조건으로 과제 이행에 소요되는 자금을 차관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1억1000명의 아시아 인구 대국인 필리핀에는 현지 긴급한 보건·의료 수요를 감안해 단일국 최대 규모인 1억달러를 지원한다. 필리핀 내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국가적인 감염병 대응역량 제고 등의 용도에 활용될 예정이다.
캄보디아에는 감염병 등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수립,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위해 5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병 R&D 활동 지원 등을 위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의 유관기관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방글라데시에는 감염병 대응 조직체계 구축, 기반시설 건립, 의료진 역량 강화 등 정책 수립을 위해 5000만달러가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아시아에 보건·의료 시스템 관련 정책을 전파해 K-방역 등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로나19 대응, 병원 등 인프라 구축, 의료기자재 도입과 같은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