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애나 결혼 관련 고민 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한번 상담글 올려봅니다 (12)

Mr Kim-1

저는 삼십대 중후반이고 여자친구는 이십대 중반 딱 띠동갑 차이 납니다 다바오 여행할때 만낫고 직업은 케어기버 입니다 병원에서 노인네들 병수발들고 똥오줌 받는 일하는대 급여는 다른일보다 조금 더 받는대 일이 뒤지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교대 근무라 잠자는 시간도 불규칙하고요 지금은 제가 마닐라로 데리고 왓고 제가 살던 콘도에서 같이 지내고 있고 저는 거의 한국에서 지내며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씩 2주일정도 짬내서 놀러갑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집이 가난하고 아직 학업중인 동생 둘이있어서 버는돈 거의다 집에 보냇으나 제가 일년동안 주기적으로 세뇌시킨 결과 지금은 동생두명에게 다이렉트로 지캐쉬로 달달이 몇천 페소 보내는게 전부 인거 같습니다 따로 더 보내는지까지는 모르겟습니다. 일단 생활력 정말 강합니다 1~2일에 한번씩 집 쓸고 닥고 다하고 콘도에 세탁기 자리없어서 저는 항상 런드리샾에 맞겻는대 제가 돈주주면서 그냥 런드리샾 가라고 해도 2~3시간동안 손빨래로 다합니다 요리도 잘합니다 필리핀 요리 웬만한거는 식당 보다 더잘합니다 특히 띠놀라랑 시니강을 상당히 맛잇게 합니다 마닐라 온뒤로 제가 김치찌게 몇번 해줫는대 입맛에 맞는가 김치찌게 엄청 좋아하고 혼자서 레시피 찾아서 요리 햇는대....제가 한거보다 맛은 없더군요....좀 맛없는 식당정도?? 성격도 굉장히 잘맞습니다 1년동안 싸운적 거의 없고 제가 혼자 클럽가고 싶어서 일부러 시비걸어서 싸운적은 몇번 잇습니다. 외모는 상당이 귀엽긴 하나 제가지금까지 만낫덛 다른 피나이들에비하면 그렇게 예쁜 외모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만낫던 애들과 비교한 결과 이정도면 아내로써 역활도 잘하고 좋은 엄마가 될수잇겟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도 열심히 합니다 노인네들 병수발하는게 정말 힘들텐데 힘든내색은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쉬면서 얼마전에 갈비뼈 부러졋을때도 돈줄테니 쉬라고 해도 꾸역꾸역 출근 하더군요 한국 데리고와서 아이생기기 전까진 맞벌이 해도 괸찮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두바이에서 나니 하는 친척이 있는대 2년계약에 월급 2만페소정도 받는다고 오라그러던대 저 때문에 안갓습니다 2년동안 가잇으면 제가 분명이 다른여자 만날거라더군요 여친도 아이를 가지고싶어하여 1년동안 따로 피임은 안햇는대 아직은 안생기네요 딱하나 걸리는 문제는 가난한 처가를 서포트 해줘야 하는게 걸립니다 이문제에 대해 여러번 얘기를 나눳습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정도에 용돈정도는 내가 해줄수 있지만 아이가 생기면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가 않으니 정기적인 서포트는 불가능 하다라고 못박앗습니다. 여친도 이부분에 대해 동의했고 결혼하면 자기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거니 가끔 용돈정도 보내는거 외엔 서포트 하지 않겟다고 얘기하더군요 이말을 믿을수 있을진 모르겟습니다.

피

일단 싱글맘이 아니고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점에선 다른 사연들보단 괜찮아 보이나 여자쪽 집안이 가난한건 여전히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특별한 날 용돈 정도 줄 수 있다 이야기하지만 동생들한테 돈 보낸다는거보면 학비 or 용돈도 자체 해결이 안되는 집인데 나중에 병원비라던지 장인 장모가 일 못하면 들어갈 생활비 과연 준비되어 있을까요? 중산층 가정도 보험 다 들어 있어도 한번에 병원비 10만 20만 내라하면 버거워 하는게 현실입니다 사람(한 가정)을 책임진다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에 결론은 글쓴분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에따라 결혼 가능 여부가 결정될거 같습니다

차

@ 피나스 님에게...저는 확고해서요...형제자매들이 일곱인대 자기부모정도는 조금씩만각출해도 해결되겟죠 각출하는거면 보태겟지만 외국인이라고 저한테만 몰빵시킬려고하면 과감히 자를겁니다 차라리 이혼하고말지 호구짓은절대 못합니다

피

@ 차밍킴 님에게... 그런 각오시라면 저는 결혼을 재고해보시는게 낫다 여겨집니다... 한국 처럼 형제들이 합리적으로 각출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 많은 외국인이 돈 안내서 자기 부모 죽는다고 나쁜놈 만들고 여친까지 괴롭게 만들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상당수 서민 필리피노 마인드가 남이 쓰는 만페소는 아깝지 않은데 자기 주머니에 2천페소는 꺼내기 아쉽거든요

토

장녀라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나라는 장녀가 집안을 책임지는 문화가 있습니다. 딸린 형제들이 많다면 결혼해서도 형제들 취업할때까지 돈을 처가에 계속 보내야할 가능성이 큽니다

차

@ 토깽이821 님에게...장녀는 아니에요 형제자매들이 많고 미성년자 학교다니는 두명빼곤 다 분가해서 결혼해서애낳고 살고잇어요 다만 자기만 아직 가정이 없어서 돈들어갈대없으니 동생 도와주는거고가정이생기면 당연히 도울여력이 없을거라고햇어쇼

프

정기적인 서포트를 안하면..쉽지않은 관계가 굅니다 여성분 혼자 무지 고민하겠죠.. 동생들 학비와 최소한릐 생활비 정도로 쇼부보셔야합니다 보통 10000페소 정도 입니다.그이상은 개인선택이고 1만정도 매달 지원해주면 할고리는 충분히 하신겁니다

독

그동안 올라온 다른 분들보다는 그래도 애가 없다는거 자체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은 듭니다. 다만, 평범한 집안이다보니 살면서 일정 부분 지원은 설령 지금은 안주는 것으로 못박았어도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여자 쪽에서도 동의했어도, 보통 그 집안에서 계속 연락하면서 압박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이걸 다 무시하고 살면 여자쪽에서도 홧병듭니다. 그렇다고 가족하고 연을 끊을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렇다고 마구 퍼주는 호구가 되라는 게 아니라 적정선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규모 안에서 어느정도는 지원을 해줄 수도 있다는 마음을 먹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살면서 성실하고 착하다고 다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높은 학력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영어수준도 되고, 약간은 배움도 있어서 여러 주제로 대화하고 의견 나눌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행복하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신

각 집안이 재정적인 레벨 차이가 많이 나면 힘들텐데요....

마

창년들 만나는 사람들 하소연 하는거 보고 질렸는데 님은 거의 자랑수준입니다 그려 ㅎㅎ 한달에 1~2만 처가 챙겨주면 여친도 좋아라 하겠구만요. 그 정도도 못하면서 필녀만나면 안되겠죠? ㅎㅎㅎ 좋은 인연 만드세요~

@ 마린보이99 님에게...하...해주면좋은대 아이생기면 만만치가않을거같어요 지금이야 돈은모이는대 결혼하면 집도 국민평수로옴겨야되니 월세나 전세금 이자 각종 보험료 및 개인연금 납입까지 머 남는게 잇을라나모르겟네요 그래서 특별한날에만 용돈 만페소정도만 생각하고잇어요

마

@ Mr Kim-1 님에게... 처가집 식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필핀 사람들 특별한 날이 좀 많은게 아닙니다 ㅎㅎㅎ 여친분 성격이 거지근성 쩌는 피나이는 아닌걸로 보이는데 여친에게 월 만페소씩 처가줄테니 더 이상은 나에게 손 벌려도 얄짤없다고 딜을 하세요. 돈으로 행복을 사라는 말이 아니에요 하지만 엄연한 외국인 사위라 성의표시는 하고 사셔야 할 겁니다. 그럼 화이팅하세요~!!

하

언능 잡으시구 결혼하셔도 좋을것 같네요 진국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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