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대사관, 우리 국민 상대 강력사건 처리 훌륭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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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뉴스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해외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발생한 강력사건 처리 업무 성과를 인정 받아 올해 공공외교 부문 영산 외교인상을 받았다. 개인이 아닌 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서울국제포럼에 따르면, 전날(28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가 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포럼 측은 "주필리핀 대사관은 지난 한 해 동안 필리핀의 사법당국과 긴밀한 협조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납치·감금·총기 사고 등 강력사건 처리뿐 아니라 총 85 명의 국외도피사범을 송환시켰다"며 "2023 년 6 월 발생한 우리 항공기(우리 국민 206 명 탑승) 불시착 사고 시 응급환자 치료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실제로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건·사고가 가장 많은 국가다. 지난 한해 동안만 살인·강도·납치 등 833건의 강력 사고가 있었다.
포럼은 "외국인 육아 돌보미 최초 도입 및 시범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국내 저출산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했다"며 "이상화 대사와 전 직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한국전 참전국인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포럼이 수여하는 영산외교인상은 2008년 제정됐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주도로 국제 무대와 외교 일선에서 우리 국익을 수호하고 국가 위상을 제고한 정부 및 민간 부문 외교인들에게 수여됐다.
이번 영산외교인상은 1993년 이래 주후쿠오카 총영사, 주일 대사관 공사 등 6회에 걸쳐 주일 공관에만 근무해 온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에게도 돌아갔다. 민간외교 부문에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