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거 아세요? (3)
하
하우리 사람이 밥을 먹는 입으로 배앝는 것이 몇이 있답니다.
갓난쟁이 아이에게 제 엄마가 잘 크라고 씹어서 주는 애깃밥과
말 틔우려 옹알이 시키는 사랑을 듬뿍 담은 말이 있답니다.
물론, 무심코 들이마신 티끌을 배앝느라 침을 뱉기도 하지요,
또한, 듣기 싫은 욕을 듣는다면 대거리 삼아 욕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여러분, 말이라는 놈이 요망한 놈이라는 것은 아세요?
말에는 사랑을 담기에도 버거운데, 증오나 비난의 욕을 담기도 한다네요.
그럼에도 한가지 더 아쉬운 것은,
증오나 비난을 담은 말은 빠르고 힘차게 벋어가는데...
사랑의 힘을 담은 말은 느림보에다가, 벋어가기가 버겁다네요...
여러분 중, 비록 한분일지라도 사랑을 담은 말이 벋어가도록 뒤에서 밀어주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