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의 씀씀이 (10)
출처 : 필고 http://philgo.com
필리핀 사람들의 씀씀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12년 10억 이상의 인구가 영양 부족 상태이고 하루 세끼를 못먹어 매일 매일 굶주림과 싸워야하는 사람이 15억 명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곡물 가격과 의약품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석유, 전기, 물 등의 자원은 갈수록 고갈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필리핀에도 굶주리며 헐 벗고 길가에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제를 벗어 난 것 같은데 본 글에서는 이러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듯한 직장이 있는 경우의 사람에 대한 씀씀이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가 아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산지 어언 7년째.
처음에 필리핀에 왔을 때에는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낭비벽이 심한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2012년 지금 현재 시점에서 보더라도 주위의 너무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 등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 좋은 직장을 소유하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 중 일부분만 차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집을 뺀다고 치더라도 노트북이나 해드폰, 태블릿 등을 소유하고 또 그 사람들의 씀씀이를 살펴본다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초 생활비 빼고, 알뜰 살뜰 저축해봐야 한달에 5천 페소나 저금을 할까요? 아니 저금이라는 말 자체가 안통하는 나라죠.
물론 값비산 제품을 구입 할 때는 항상 플랜으로 한다는 것 압니다.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를 살 때 2년 약정 계약을 하고 삽니다.
그래도 벌이와 씀씀이가 맞아야하는데, ...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 달에 1만5천 페소 벌어서 2만 페소를 쓰고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쓰고, 월급을 타면 한번에 다 써버리느냐고.
돌아 온 대답은 이랬습니다.
한 달에 1만 5천페소 버는 것은 그냥 용돈버는 것 밖에 안된다. 한 달에 1만 5천 페소를 벌어서 어떻게 인간이 아름다운 생활을 영위 할 수 있겠느냐.
나의 부모와 형은 OFW (해외 근로자)이다. 나의 부모와 형이 한 달에 보내 주는 돈이 15만 페소가 넘는다.
나도 해외로 나갈 기회를 엿 보고 있는 중이며 그 동안에 잠시 필리핀에서 용돈을 버는 것 뿐이다.
물론 그 말들 듣기 전에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직장도 없는 필리피노들이 돈을 저렇게 많이 쓰는지...
필리핀 경제의 10% 가 부모형제들이 해외에서 돈을 벌어 자국으로 송금하는 것입니다.
부모형제 들 중 누가 해외에 나가 있는 가족과 그렇지 않은 가족의 씀씀이 차이를 보시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출처 : 필고 http://phil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