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읽 고 갑 니 다 (2)
허수아비
새떼가날아가도손흔들어주고
사람이지나가도손흔들어주고
남의논일을하면서웃고있는허수아비
풍년이드는해나흉년이드는해나
―논두렁밟고서면―
내것이나남의것이나
―가을들바라보면―
가진것하나없어도나도웃는허수아비
사람들은날더러허수아비라말하지만
맘다비우고두팔쫙벌리면
모든것하늘까지도한발안에다들어오는것을
조오현님
잊을건잊고 버릴건 버리고 그래도 내맘 한켠에남아있는그무엇
바쁜일상에서벗어나 시한편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