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환자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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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3고국과 다른 여건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애 쓰시며 살아 가시는 교민분들께 송구하지만 삼가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잘 알고 지냈던 친구로부터 지난달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자신의 몸이 안 좋아 현지에서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몸이 갈수록 안 좋아져 귀국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에서 특별히 범죄를 저지른 것은 없고 단지 너무 오랜 기간 머물러 이민청 문제만 남았는데 비행기표 값만 좀 도와주면 빨리 나올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비행기표 값을 보내지 않은 상황인데 중간 중간 보내는 사진을 보면 상태가 악화되는게 눈에 띄게 보이고 그 사진을 이곳 의사에게 물어보니 바로 종합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생명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원래 예전부터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편이었는데, 왜 대사관이든 이민청이든 재촉을 해서 빨리 나오지 않느냐 하니 본인은 서류절차를 다 했으니 기다릴 뿐이고 자기가 몸을 움직이기도 어렵고 대사관 등에 전화 등도 실제로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 강제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범죄기록이 없다는 것과 절차는 이미 지난달에 다 소명되었고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하루가 급한 상황인데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위급 환자 사진 접수 등을 위한 대사관쪽 카카오톡이나 메일 접수 연락처 같은게 있을까요?
아픈 환자를 이렇게 장기간 붙잡아 두고 있는게 이해가 잘 안됩니다.
미국인이나 일본인도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나요?
한국에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해가 안되구요.
혹시 필리핀 이민청 등 관공서 사람들을 비롯 일반적으로 필리핀 사람들이 지익주씨 사건에서 보듯 한국사람들을 호구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강하게 들고 있고 제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