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한지 2년째 되었습니다. 재택 근무로 회사 근무 중이고 1년에 2달 정도는 한국 다녀오긴 하는데, 일단 월급은 한국 계좌로 받고 그걸 필리핀에서 인출해서 쓰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한국 트래블 카드에서 현지 ATM으로 뽑아다가 썼습니다. 이때 1회당 10000페소 인출 가능한데 ATM수수료로 매번 250페소씩 뜯겼는데 이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필린이 시절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센트비 어플로 여기에서 만든 페이마야 계좌로 이체해서 썼습니다. 센트비 같은 경우 건당 (지금은) 3000원 수수료이기 때문에 (제가 처음 썼을 때는 건당 5천이었습니다) 수수료 아끼려고 보낼 때 1회 송금한도인 50000페소씩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PAYMAYA 카드 만들어서 현지 ATM에서 인출하니까 15~18페소 나가더라구요. 환전 수수료가 한국 트래블 카드보다는 조금 더 비쌌지만 ATM수수료가 50000페소 기준으로 1250페소에서 90페소로 줄다보니 좀 더 저렴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지나서 한패스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는데, 한패스가 센트비보다는 환율 측면에서 좀 더 저렴합니다. 수수료 합쳐놓고 보면 환율 부분이 한패스가 센트비보다 월등하게 좋기 때문에 50000페소(120만원) 보낼 때마다 7천원에서 만원 정도는 차이나더라구요. 그래서 센트비에서 한패스로 옮겨서 쓰다가 최근에는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트래블월렛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신한은행 트래블카드 이렇게 3장 만들어서 테스트하고 실험해봤는데, 신한은행 트래블카드가 하나은행에 비해 환율이 0.01~0.02 정도 더 좋습니다.가령 1페소에 하나은행에서는 24.01원이면은 신한에서는 24.00원에 환전가능한 식으로요. (변경사항이 있어서 내용을 추가하면 제가 실험했을때는 하나은행에서 주요 통화만 환율우대 100%이고 페소는 환율우대 100% 이벤트가 끝나서 신한이 하나보다 환전율이 더 좋았었는데 지금은 하나은행에서 트래블로그 전 통화 52종 환율우대 100% 다시 시행 중이라 하나가 신한보다 반대로 0.01~0.02 정도 약간 더 좋거나 둘이 비슷하네요) 여기에다가 신한은행 트래블카드 계좌에 페소로 환전해뒀다가, 필리핀 현지에 있는 HSBC은행 ATM기에서 신한 트래블카드로 인출하면은 수수료가 아예 0원입니다. (한번에 40000페소씩 뽑힘. 어차피 수수료 0원이라 한 번에 만페소 씩 뽑혀도 여러 번 뽑으면 그만이긴 한데 심지어 많이 뽑히기도 해서 편합니다.하나은행 트래블카드도 hsbc atm에서 무료라고 하니 그걸 쓰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참고로 예전 기준이기는 한데, 제가 동시에 비교하려고 저장해둔 내용이 있어서 그걸 그대로 가져와보면 2024년 11월 27일 한국시간 오후 4시경 기준 50000페소 송금시 (1) 신한 트래블카드 + 현지ATM이용 출금 신한 트래블카드 1페소에 23.72원 +수수료 0원 + 현지ATM출금 수수료 10000페소당 250페소(총1250페소) = 121만 5650원 (2) 센트비 이용 + 현지 Gcash or Paymaya에 송금 후 현지ATM이용 출금 센트비 1페소에 24.02원+수수료 3000원+현지 g캐시나 페이마야계좌에서 일반 atm출금 수수료 10000페소당 18페소 = 120만 9천원 (3) 한패스 이용 + 현지 Gcash or Paymaya에 송금 후 현지ATM이용 출금 한패스 1페소에 23.80원+수수료 5000원 +현지 g캐시나 페이마야계좌에서 일반 atm출금 수수료 10000페소당 18페소 = 119만7천원 (4) 신한 트래블카드 + HSBC ATM이용 출금 1페소당 23.72원 + 수수료 0원 + hsbc은행 atm 이용시 출금 수수료 0원 = 118만6천원 입니다 센트비는 빠르고 편하긴한데 환율이 1%가량 비쌉니다. 다만 한패스보다 2000원 싸서 소액을 여러번 보낼때는 센트비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대략 만페소 언더면 센트비가 한패스보다 더 싸고 그 이상이면 한패스가 더 저렴합니다. 센트비가 수수료가 한패스보다 2천원 더 싸기는하지만, 대신에 환전율이 안 좋아서 전체 비용은 비싼 편이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다만 한패스보다 일처리는 좀 더 빠르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건 트래블카드로 hsbc atm에서 출금해서 쓰는거 같습니다. 대신에 이거는 단점은 주변에 hsbc 은행이나 hsbc atm이 있어야 해서 대도시에서만 가능하겠네요. 마닐라나 세부 정도는 되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본인이 직접 쓰는 것이 아니라 필리핀에 있는 가족한테 송금을 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이 경우라면 카드를 가족에게 직접 줘야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번거로움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체크카드 형태로 미리 환전해둔 범위에서만 출금가능하고 앱에서 잠그고 할 수도 있어서 카드를 본인이 직접 소지하지 않고 대리인이나 가족에게 주어도 위험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5만페소 기준으로 비교해서 말씀드린건 지캐시나 페이마야에서 한번에 입출금 최대한도가 5만이어서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제가 찾아보기로는 신한 혹은 하나 트래블카드와 계좌 개설한 후에, 필리핀에 있는 HSBC은행에서 출금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