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그리 여유있는 스케줄은 아닐겁니다. 오슬롭만해도 차타고 거의 네다섯시간은 가야되고, 오전만 고래상어 볼 수 있어서 새벽 꽤나 일찍 출발해야되서 생각보다 가는게 좀 고되긴 하거든요, 한번 볼만한 가치는 있지만 뭐 다 괜찮아보이는데, 제가 세부는 가본지 거의 10년은 된거 같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알보알 가와산 캐녀닝 갔던 것도 괜찮았던 거 같아요. 세부 시내는 딱히 기억나는건 없는데, 탑스라고 저녁에 올라가면 시티뷰 보는 자리가 있는데 뭐 사진 한번 찍을만합니다. 그 올라가는 길에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도 몇군데 있구요, 아니면 올라가는 길에 있는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식사해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나네요.

@ 독고구패 님에게... 고래상어는 제가 가본 썰을 풀어놔서 데려가야 해요. 그대신 거기서 하루 자고 그 다음날 돌아오려고요. 캐녀닝까지는 빡세서 뺐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다들 책상물림이라 몸이 둔해요. 이이디어들 감사합니다.

직원 복지가 어메이징하네요. 짐도 있을텐데 1박씩 하고 이동하려면 좀 피곤할 수도 있겠네요. 고래상어는 보통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보던데, 오후에 도착해서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고생해서 남부까지 갔는데 캐녀닝, 모알보알 정어리도 보면 좋을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여름에 남부투어 계획중이라 캐녀닝+정어리 투어 하려구요. 5월말이나 6월초는 크게 상관없고 투어 당일 날씨가 더 중요할거 같습니다. 필린이인 저에게 camotes 라는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보니까 한국말 잘하는 지인 필리핀 아가씨가 고향이라고 소개해줬던 섬이네요. 해변이 엄청 예쁘다고.

@ 1d8820 님에게... 고래상어 새벽에 가서 아침에 보고, 그동네에서 천천히 쉬다 다음날 오려고 합니다. 캐녀닝은 뺐는데 정어리는 또 생각 해봐야 겠네요. 같은 날 말고 그다음날 아침에. 까모떼스 좋은 해변앞에 자리잡으면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끝내 줍니다. 경치도 좋고, 썰물때는 보트도 필요 없이 산호초들 사이에서 열대어 수백만 마리와 어울릴 수 있습니다. 직원복지라기 보다 저도 좋으니까 같이 놀러 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