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_원문  / 2012/11/07 11:08 송고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외국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도박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등에 서버를 둔 사설 경마·경정·스포츠토.

토. 도박사이트 64개를 개설, 540억원대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운영해 40억원의 부당이득

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당 무제한 베.팅하도록 한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신모(49)씨는 조카(36)를 필리핀에 거주시켜 서버관리를 맡겼고

아내(47·여)를 도박자금 출금책으로 두는 등 가족끼리 98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 10억

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모 공기업 전산실 직원 현모(32)씨는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제의로 프로그램을 제작

및 보수해주고 2천여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대학생 추모(29)씨는 학비를 벌려고, 대기업 직원 여모(23)씨는 재미 삼아 사설 도박을

시작했다가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도박중독자로 전락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01년부터 ㈜스포츠토.토.에서만 운영할 수 있으

며, 이를 모방한 사설 또는 유사 게임은 모두 불법이다.

출처-(수원=연합뉴스 / 이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