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 유력주자, 후보 지명 고사 딸 사라, 여론조사서 지지율 1위 내년 5월 필리핀 대선의 유력 주자였던 집권당 인사가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고사했다. 그 때문에 로드리고 두테르테(76) 현 대통령의 딸인 사라(43·사진) 바다오 시장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두테르테의 핵심 측근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던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이날 공개서한을 내고 “나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 당내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 의원은 두테르테가 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두테르테는 이미 부통령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고 의원이 후보 지명을 고사하자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의 대선 출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필리핀 여론조사 기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라는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대선 후보 등록은 오는 10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