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동제한 등 방역 강화에 대한 공포와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의 코로나19 양성 반응률은 10일 기준 46%로 지난달 31일 10.3%와 비교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필리핀에서 감염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으며, 병원 중환자실 병상의 절반 이상을 코로나19 환자가 점유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기준 필리핀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만308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99만8530명이며, 사망자는 5만2293명이다. 이러한 상황에 필리핀 정부가 조만간 새로운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