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커피숍 문화와 관련한 글이 있어서, 갑자기 옛날 기억이 하나 떠올르네요. 한 10년 즈음 되었을까, ... 제가 아는 분 중에서는 한국 돈 1천원이면, 필리핀에서는 한국돈 1만원 처럼 쓸 수 있지 않느냐? 한국 돈 1천원이면, 맥도널드 햄버거 두개는 시켜먹지 않느냐? 라는 얘기를 들었네요. 그렇지 않다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속으로 꾹 참았네요. 한국 사람이 필리핀에서, 평균의 필리핀 현지인 처럼 (사실 필리핀 평균층이면 서민층에 속하겠지만), 먹고 자고 한다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닐라 중심부(올티가스, 마카티, BGC 등)에서, 평균 현지인층 처럼이라면, 월급이 3만페소 내외라고 가정할 때, - 한달 기준 - 월세 1만 페소, 전기세 5천 페소, 교통비 5천페소, 식비 6천페소, 기타 잡비 4천페소 정도 ...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현지(서민층)인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한국 생활 기준으로 살려고하는 경우, 들어가는 비용을 한국 물가와 비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선 한국 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빌라 또는 고층 콘도미니엄에 거주한다고 할 경우, 거주 비용 부터가 한국보다 더 높다고 생각이 들고, 한국에서 먹는 만큼 양과 질을 찾아 먹는다면, 모든 비용이 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한국 생활과 필리핀 생활에서 동일한 삶의 질을 영유하려고 하는 경우, 한국에서 쓰는 생활비보다 필리핀에서 쓰는 생활비가 더 많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