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 관광객 인질극 참사' 당시 홍콩 정부는 필리핀에 대한 흑색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필리핀 외교관과 공무원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하는 등 신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당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외교 문제로 가져가겠다고 엄중히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필리핀 정부는 이런 압박에 한발 물러서며 홍콩·중국 정부에 정식 사과하고 관광객 안전 조치를 마련했으며, 유족에게도 총 258만 달러(약 35억원)를 배상했습니다. https://youtu.be/lf20QvuniI4?si=DB1r7lE3IcyT3dJG 2010년 8월 2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중심부에서 발생한 중국인(홍콩인) 관광객 인질 사건이 12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홍콩인 관광 버스 피랍 사건은 범인이 사살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필리핀 경찰은 범인이 최후 시한이 지났다며 일부 인질들을 살해하자 본격적인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특수 요원들은 망치로 버스 앞문을 부수며 범인의 주의를 끌었고 그 사이 다른 요원들이 차 뒷문을 열고 들어가 범인을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붙잡혀 있던 인질 15명 가운데 8명이 사망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자국민들이 희생을 당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필리핀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홍콩은 또 필리핀을 최고 수준의 여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2년 전 부패 혐의로 파면된 전직 경찰관인 범인은 오전 M16 소총을 들고 관광객 등 25명이 탄 버스에 난입했습니다. SYN 마가레조 / 마닐라 경찰청 대변인: "자신의 파면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는데 지금까지 전혀 진척이 없었던 게 범행 동기였습니다." 범인은 여성과 어린이, 환자 등 9명을 풀어줘 인질 석방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결국 대형 참극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023128500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