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28일 상원 조사에서 자신이 필리핀 다바오 시장으로 재직 시 다른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범죄자들로 구성된 '암살단'(death squad)을 운영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두테르테는 그러나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시한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유혈 진압과 관련, 수천명의 용의자들을 사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마약과의 전쟁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79살의 두테르테는 2022년 임기가 끝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나와 TV 질의에 참석했습니다. 상원은 최근 필리핀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였던 두테르테 정권의 마약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오랫동안 다바오시 시장이었을 때 범죄자들을 다루기 위해 7명의 "범죄자들"로 구성된 암살단을 운영했다고 인정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 7명은 경찰이 아니었고 갱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암살단에 누군가를 죽이라고 지시하면서,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대신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는 자신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마약 범죄가 다시 늘어났다며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약 범죄를 모두 소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28_0002937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