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올라와 있는 하숙집을 사진 몇장만 보고 전화 유선상으로만 간단히 묻고 예약금 50%다 주고 와보니...

주소가 틀렸습니다. 같은 빌리지였지만 번지수가 틀린 오래된 주택였고 있는 가구란 오래전부터 있어보이는 기본 가구들...

아가들 둘과 함께 왔는데 세상에 몇발자국 걷자 발바닥이 시커멓게 되어 오자마자 청소를 요구했습니다.

(우리가 온다하여 금방 조달한 집인듯...)

인터넷도 없고 방문 열쇠도 없고 집주인이 함께 거주하는것두 아니구 필피노 아떼가 한국 음식해주며 머물거라는데...

첨 2-3일은 매 끼니때마다 밥을 어디서 배달하면서 울식구만 이 집에서 자게 하는겁니다...

우리보다 일주 먼저온 하숙생이 날보고 하소연하더군요..여기쥔장이 두달치 하숙비 받고 일주일동안 연락이 안된다고...

깜짝놀랐지만 우리한테는 꽤 신경써주 듯해서 좀더 두고 봤더니 연말 연휴라 필피노들이 일을 안한다며 인터넷도 티비도

온수기도 없는 곳에서 지내게 하더니 우린 그만 눈병에 걸릭 말았습니다... 12개월 23개월 아가들과 저요..

업친데 덮친격으로 물도 삼일동안 나오지 않아 씻지도 못하고 있었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지경까지 갔고 모유수유를

하는 제게 참 큰일였습니다... 일월 연휴 지나면 나지겠지하고 기다렸더니 열흘이 지난 지금껏 인터넷은 방에서 되지도 않고

냉장고는 냉동만되어 모든 음식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지지고 볶아 매 끼니를 만들어 내고 있더라구요...

음식이나 잘나오나요...노란 단무지 한통을 사놓고 걸로 요리하고 있고 애들이라 못 먹으니깐 달걀을 하루에 열개씩 먹기도

했습니다. 음식은 말할것도 없거니와...인터넷이 안되니 당연히 전화도 안되고 한국에서는 애들델꾸 가서 연락안되어

무척 걱정하고 있고...거기에 함께 밥해주던 핼퍼가 소개시켜준 베이비 시터는 애들이 넘어져도 보고만 있고 쉬야가 마렵다

해도 보고만 있으니...물을 쏟아도 말 안하면 멍청하게 서있고...그 덕에 32개월된 아들은 정수기 뜨건물에 결국 손을 데였습니다.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나아 델구는 있습니다만...참 속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지난 토요일에 밥해주는 헬퍼가 데이오프라며 집에 간게 문제였습니다.

그럼 애들과 제 밥은 어떻게 할건지 코맨트가 있어야는데...쥔장은 말도 없이 헬퍼 집다녀오라고 천페소만 주고 갔답니다.

내가 있었는데 살짝 왔다가 갔다네요..애 둘데리고 어떻게 요릴하겠으며 또 한다 한들 꽝꽝 얼어 있는 재료들 두부며

김치까지 정말 딱 돌아가고 싶었습니다..지금도 그런것들 컴플레인하면 되게 해준다 바꿔준다 합니다.

언제쯤해줄까요? 우리 애들 지금도 설사하고 있는데..더 험하게 다친후에나 해줄런지ㅏ..

너무 너무 옮기고 싶지만 우리 들온지 딱 이틀만에 완불 요구해서 주고 싶지 않났지만 다 줘서 옮길수도 없습니다..

이런 위험한 곳에서 목숨 내놓고 하루 하루 살고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요..
여긴 퀘죤이구 집주인은 알렉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