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ABS CBN 드라마 마라 클라라 가 끝낫다네요

혹시 보셧나요?


매일은 아니지만 이 나라 필핀노들에게는 워나기 목 빠져라 기다리는 인기 드라마인지라 방영시간만 되면

헬퍼들이 안절부절을 못 해서

이 나라 생활상도 들여다 보고 이해하려 옆에 헬퍼들을 앉혀 놓고

통역도 시켜가며 같이 웃고 떠들고 하엿더랫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태어 난 두 아기 마라와 클라라!

클라라의 친부가 자기 동생에게 신생아실에 나란이 누워 잇는 마라를 죽이라 시킵니다

왜냐면 마라 엄마가 옛 애인인데, 자기를 버리고 부자 남편을 만나 마라를 낳아서죠

근데 그 동생은 마라를 차마 죽이지 못 하고 얼떨결에 마라와 클라라를 서로 바꾸어 놓아 아기들은 바뀐 채 그렇게 커 나가게 됩니다. 같은 동네에서


동네 건달 양아치인 클라라 친부는 마라를 시시때떄로 구박을 하고

마라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의 부잣 집 딸 클라라와 친구사이지만

마라는 여느 드라마가 그렇듯 순하고 착하고

클라라는 오만 불손 공주입니다.

결국은 나중에 우연한 기회로 비밀이 밣혀지고 서로 친딸을 찾아 바꾸고

이어지는 납치된 마라 클라라, 마라 아빠의 모함으로 인한 감옥, 살짝 마라 엄마와 클라라 아빠의 바람, 유혹, 살인누명, 도망 등의 스토리가


전국의 필핀 시청자들을 울게도 화 내게도 하엿답니다.

이미 방영됏던 동일 제목의 드라마, 리메이크 엿지만 이전보다도 더 재미잇엇다는군요

 

우리네 어렷을 적 보던 한국의 티비 드라마를 기억해 보자면

삶의 애환 이랄까 슬픔 ,눈물 그러다가 감동적 해피엔딩으로 행복의 감정으로 마무리 짓는 전형적인 드라마가 기억이 나다가

그러다가 1990년대의 상큼한 러브스토리, 스포츠드라마, 전문직종의 드마마틱 삶 등 트렌디한 드라마를 거쳐서….그 왜?

모래시게인가요

화면 밑에 문단속 하라는 자막?(정말인가요? 전 ㄴ기억이 가물가물)까지 떳을 정도의 당시 최강 드라마!

실에서 시청 중에 다른 방에서 도둑질을 끝낸 도둑까지 같이 본다는 귀가시계!


그리하여 서서히 불륜과 그것도 3각을 4각으로애증, 복수가 시작되더니

바뀌는 아기, 출생의 비밀, 알고 보니 이복동생, 처절한 복수

단순한 불륜이 아닌 꼬이고 꼬인 황당 설정에 이제는 정말 더 이상 갈 곳 없어 보이더니


웬걸 새로운 더 임펙트 한 막장?

이른바 막장 코드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욕 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

 

1, 2년 잠깐 엿 본 필핀의 드라마는 막장으로 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 같습니다

아직도 러브와 신데렐라, 코메디적 요소가 대세인데 영화의 영향인지 환타지풍도 잇고요,

최근에는 코미디를 가미한 계몽? 드라마까지 다시 방영됩니다.

 

이쯤되니 필핀에서 간간히 아니 이제는 거의 매일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의 위력은 가히 대단합니다.

작년인가요꽃 보다 남자의 파괴력은 청소년들에게는 거의 치명적이엇구요

지금은 김정은인가 나오는 나는 전설이다? !!


김정은이가 넘 재미잇어 TV 40인치로 바꾸어다는


필핀 변호사 친구말이

한국드라마는 잠시도 눈을 떼 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라네요

! 그것이 바로 막장? 이라는 건데거시기…”

(전설이다는 보지 못 햇는지라 막장인지는 모릅니다. 솔직히…)

도저히 설명 불가입니다.

 

한편 걱정은 됩니다.


이 친구들이 한국 사회가 드라마와 비슷할 거라는 편견을 갖게 될까봐

그 친구가 다시 묻습니다.

한국 여자 탤런트의 얼굴이 너무 예쁜데근데 다 비슷비슷해서 잘 구별이 안 간다그러네요

이 친구 어제 김정은 머리 스타일로 바꾸었습니다.

~~ 베리 큣! 올모스트 김정은! ”

이 한마디에 입 째집니다.


옆에 있던 남편이 귓속말로 한 마디 거드네요

야 그런 말 하지 마라쟤 한국가서 김정은처럼 성형수술 받는단다…”

 

아무튼 필핀 티브이에서는 드라마 말고도 버라어티 쇼가 막강합니다. 특히나 낮에 일 안 하고 다들 티브만 보나 생각할 정도로한국에서는 토크나 체험쪽으로 바뀌어간 예능이

여기는 춤 노래 게임 등 특히 관중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잇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같이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쭉빵들 댄서들 단 일초도 쉬지 않고 엉덩이 흔들어대고


당시 파격적이다 못 해 약난 어색햇던 강호동식 진행으로

중간중간 관중에게 캐쉬로 천페소 이천페소 즉석 상금을 주기도 하면서 분위기 팍팍 뜨고

매일 5만페소 게임으로 단번에 5만페소를 받아가질 않나

매일 매일 버라이어티입니다.

말 그대로 뮤직과 춤 게임 행운의 버라어티!!

 

아 참

간간히 등장하는 라이언 방? 인가요

한국 유학생인가? 아마도 여기 교민 자녀로 하이스쿨과 컬리지를 마닐라에서 다니는 모양인데 어수룩한 따깔로그와 어색한 오버액션으로 인기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필핀 시청자들 존경해야 할 인내심? 그렇지요?

사이사이 끼워지는 광고 말입니다. 드라마든 쇼든 뭐든 우와

한국 같으면 매일 티브이 브라운관 깨지겟죠?

물론 한국만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광고일 것입니다 아마도?


마라 클라라 마지막 엔딩 장면을 못 봐서 약간 서운합니다.


아 그래서...? 그래? 왜 죽엇는 데...?


헬퍼가 아주 신이 나서 이렇더래요 저렇더래....설명을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