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필고에 이런저런글을 많이 올렸었는데 ( 대부분 일상 살아가는 이야기 )

그중에서 " 개 " 사건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DNA  사건 )...기억하실런지....ㅎㅎㅎ

각설하고..... 그때 태어나면 한마리 받기로한 강아지가 4월 20일에 태어났습니다.

태어나고 일주일후에 가서 봤고 한달후에 작은아들이랑가서 3마리중 한놈을 찜..( 모두 수컷이었음 )

빨간 매직으로 표를 해 놨었습니다...몇일후 다 지워졌지만...

그동안 시간날때마다 가끔씩 들여다보고 하다가 드디어.....지난주 월요일날

저희집으로 와서  당당히 저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3마리중에서 고를때 사이즈가 제일작고 골격도 제일 괜찮은놈으로 제가 골랐습니다.

인형같더군요...앉아있는모습 , 고개를 갸우뚱거리는모습 , 먹는모습 , 자는모습 등등...

처음에는 마냥 이쁘기만 하던 이놈이...집에온지 하루가 지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번째....집 바닥이 대리석인데 색깔이 이놈과 비슷해서 바닥에 누워있으면 바닥인지...

강아지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래서 조심조심 잘 보고 걸어야 합니다. ㅎㅎㅎ

두번째.... 말티즈종자 자체가 작은종류인데다 3마리중 제일 작은놈으로 골랐기 때문에

한손으로 들면 손안에 쏙 들어 옵니다.

쇼파에 누워있다가 이동할때 쇼파사이에 있는홈에 빠져 허우적 거리네요..

몇번 빼줬습니다..

세번째....워낙에 작아서 그런지 어디 구석에 있으면 못 찾습니다.

이놈 찾겠다고 온 식구가 출동한적도 여러번....정작 본인은 쿠션뒤에서 자다가

하품하고 나오네요.....헐~~~

어느정도 이놈도 , 식구들도 적응기간이 끝나자 이제는 천방지축.....

어제는 지나가다 모르고 살짝 밟았더니  저만보면 아픈데를 핧으며 엄살...

붕붕이가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 조조 "로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 조조 "라고 부르면 처음에는 고개만 갸우뚱 거리던 녀석이 지금은 날쌔게

달려옵니다...너무 세게 달리다 지풀에 넘어지는게 탈이지만....

웃을일이 없는 일상이었는데 요즘 이놈때문에 식구들이 많이 웃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말썽을 부리고 저한테 많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요놈이 있어서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