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살면서 또 하나의 이국적인 진풍경 이라면

그렇다고 볼수 있는 일중에 한가지가 바로 이거죠.

아침이면 빠른 빵집은 새벽5시경부터 아직 날이 밝지도 않은

어둑어둑한 시간부터 빤데살(모닝빵)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빵집 앞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줄서기를 합니다.

 

저는 필리핀에 처음 왔을때만 해도 도대체 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른 새벽부터 저렇게 줄을 서고 있나... 하면서 고개를 저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그 줄서기에 동참하고 있지요.

물론 빵집마다 줄서기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빤데살(모닝빵)이 맛있는 빵집 일수록 줄서는 줄이 길다는 말씀입니다.

 

줄이 길게 늘어선 곳에 가서 줄을 서서 빵을 사오면 분명히 맛이 좋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필리핀 사람들은 빵을 10개 이상  사가는 사람이 정말 드물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번 갈때마다 적게는 20개 많게는 50개씩 사오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대부분이 5개 정도 많이 사봐야 10개 입니다.

 

따끈할때 아침 식사로  먹으려고 각자 본인들것만 또는 10개정도 사가는 사람은

아이들 학교갈때 식사로 먹이려고 10개정도 사가는것 같있어요.

저희집 식구들은 아침을 빤데살(모닝빵)로 먹는 경우 1인당 5개 정도는 먹기 때문에

그만큼 양을 넉넉히 사가야 한답니다.

 

언제 먹어봐도 맛있는 이른 아침에 갓 구워낸 따근 따끈한 빤데살은

나중에 필리핀을 떠나간다 해도 두고두고 생각날것 같아요.  

커피 한잔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아침에 먹는 빤데살(모닝빵) 이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