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립하는 필리핀이 이탈리아로부터 전투기 등 군사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4일 성명에서 이탈리아 군수업체들의 군사장비를 도입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신화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이 협정에 따라 해안 감시시스템 레이더와 다목적 전투기, 장거리 정찰기, 중형 수송기 등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를 통해 아키노 정부의 역점 사업인 군 현대화계획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협정 체결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중인 기암파올로 디 파올라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간 국방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 훈련기 설계제작사로부터 모두 18대의 기본 훈련기를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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