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십번 고민을 하다 역시 알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어제 저녁, 지인들과 술 약속이 있어서 올티가스에 있는 "바다"에 갔습니다.

평소 회를 먹기 위해 자주 가는 식당입니다. 그렇 저렇 맛도 먹을만 하고요..

 

술 자리중, 지인들은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고, 저는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제 뒤에서 필리핀 종업원이 지나가면서, 저희 테이블에 있던 상추, 깻잎등이 있던 야채 접시를 가져가더군요.

제 지인들은 서로 대화를 하느라 못 보왔고, 저는 보고 너무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저 종업원이 왜 말도 없이 가져갔을까..궁금해 하며 지켜봤습니다.

한 1,2분 지난 뒤에 그 직원이 저희 테이블에서 가져간 접시를 다시 주방에서 가지고 나와서, 저를 지나 다른 테이블로 가져갈려고 하더군요.

전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그 종업원을 불러서, 지금 뭐하는거냐..하니..그 종업원은.."sorry"하더니 그 접시를 제 테이블에 다시 놓았습니다.

그 접시에 있던 야채중 상추와 깻잎에 물을 묻혀놓았더군요.

과연, 그 종업원이 식당 운영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 테이블에 있던 접시를 몰래들고가서, 물을 묻혀 앃은 후 다른 테이블로 가져가려고 했을까요? 전 나이 많으신 사장님에게 컴플레인을 했고 사과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바다"에 가시면..왠만하면..야채는 드시지 마세요,..위생상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 "바다" 사장님 이글 보시면,

그렇게 장사해서 얼마나 더 벌려고 그러세요? 지금도 많이 벌고 계신 것 같은데..

정직하게 사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