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공 미사일 전력 확충 추진

 
 

한국산 경공격기 FA-50 도입협상도 '순항'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이 대공 미사일 전력 확충에 나선다.
 
한국산 경공격기 FA-50을 도입하기 위한 관련 협상도 잘 진척돼 현재 도입 가격과 무기, 항법장치 등 세부내용을 협의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매체들은 24일 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필리핀이 현재 방위력 증강을 위해 대공 미사일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폴 갈베스 국방부 대변인은 "대공 방어망 구축은 전력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라며 "현재 상당수 국가들이 미사일 판매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갈베스 대변인은 미사일 판매를 희망하는 나라들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해당사업은 전투기 도입사업과 연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이스라엘 군수업체들과의 대공 미사일 시스템 구매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특히 미사일 시스템이 향후 3개월 안에 도입될 것이라며 미사일 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들은 고위관리들이 한국산 경공격기 FA-50 '골든 이글'(Golden Eagle)을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한국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측 대표들과 진행중인 협상은 양국 정부간 조달 형태로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잘 진척돼왔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현재 FA-50기종의 대당 도입 가격과 무기, 항법장치, 기술병참 지원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기간과 이후 곧바로 계약 체결로 이어질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필리핀 정부는 우선 약 12대의 경공격기를 도입, 운용한다는 방침 아래 약 180억페소(4천77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