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우사기'에 해안지역 주민 대피
필리핀 동북부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20일 슈퍼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한 가운데 루손섬 일부 해안지역에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은 우사기가 오는 21일 오전(현지시간) 바타네스의 주도 바스코 북서쪽 약 90㎞ 지점까지 진출할 것이라면서 부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GMA방송 등이 보도했다.
기상청은 순간 최대풍속이 240㎞에 달하는 우사기가 필리핀 본토에 상륙할 가능성은 없지만 바타네스 부근을 지나면서 일부 지역이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우사기의 반경 약 900㎞ 안에 있는 지역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특히 산악지대와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바타네스 주 당국은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에도 휴무령을 발령했다.
루손섬 팡가시난 주의 아그노강 등 일부 하천지역 주변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루손섬의 3개 대형 댐도 이날 방류를 개시했다.
북부 해안의 일부 지역에는 주민 소개령과 조업금지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또 바타네스를 포함한 루손섬 16개 주에 벼와 코코넛 등 일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수도 마닐라와 루손섬 일부, 서부 비사야제도 등지에는 폭우와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측됐다.
방재기구들은 우사기의 접근에 따라 식량과 식수 등 생필품 비축에 나섰으며 병원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변지역의 군부대도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차례 태풍이 상륙해 적잖은 인명이 희생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풍 '보파(Bopha)'가 남부 민다나오 3개 지역을 강타, 1천100여명이 숨지고 농작물과 도로 등 인프라 시설에 10억 달러가 넘는 피해가 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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