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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에 대한 범죄피해가 급증해 매년 4000건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범죄와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은 총 1만9775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2008년 3490건, 2009년 3517건, 2010년 3716건, 2011년 4458건, 2012년 4594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에 비해 31.6% 가량 범죄피해가 늘었다.

범죄피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만6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7206명, 미주 1419명, 아프리카·중동 464명 등 순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의 경우 재외국민 범죄피해자가 2009년 129명에서 지난해 628명으로 386%나 폭증했고 올해 1~7월 사이 412건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은 불법총기만 110만정이 넘고 30만원이면 청부살인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주요 도시의 경우 경찰관 1명당 담당인구가 5000여명으로 서울의 10배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보다 범죄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 의원은 "필리핀처럼 상대적으로 외국인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국가에 대해서는 치안해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며 "경찰청은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외교부와 협력해 재외국민 보호 전담경찰관 등을 증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