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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지진(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보홀섬의 도로와 건물이 전날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무너져 있는 모습이다. 이번 지진으로 보홀섬과 인근 세부섬의 주택, 병원, 다리 등이 대거 무너지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중부 세부섬 인근지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60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현지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일간지 필리핀스타 등은 방재당국을 인용, 이날 오전(현지시간)까지 중부 세부섬과 인근 보홀 주(州)에서 모두 15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방재당국은 이들 사망자 가운데 144명이 보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주민들이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지진으로 기울어진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특히 실종자 수도 22명에 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부상자 수도 37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 7.2의 이번 지진으로 세부섬과 보홀지역의 7개 도시 320여만명이 피해를 봤으며 가옥 2천여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홀에서는 인명피해 외에 교량 20곳과 도로 4곳이 끊기는 등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섬 인근지역에 발생한 강진으로 도로와 건물이 무너져 있는 모습,

 

이밖에 주변지역의 항구와 공항, 교회, 공공건물, 병원, 민간기업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의 일로일로와 네그로스 옥시덴탈 주 역시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들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