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최세용, 강도단 결성해 여직원 살해 후 필리핀 도주
필리핀 여행객 13명에 대한 인질납치 강도사건의 전모가 경찰수사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태국에서 강제송환된 이 사건의 주범 최세용(47) 씨에 대해 10일간 구속수사를 마치고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07년 국내 모 교도소 복역 중 알게 된 공범인 행동대장 김모(44·검거 뒤 자살) 씨 등 6명과 함께 강도단을 결성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7년 7월 9일 오전 인천 환전소의 경리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1억8500만 원을 강취했다.
이들은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해 2008년 1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3년 6개월간 한국인 여행객 13명을 납치해 모두 3억3000여만 원을 강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 여행카페 등에 “A기업의 필리핀 파견직원인데 오래 살아 지리를 잘 알아 관광안내를 하겠다”고 속여 여행객들을 만나 1∼2일은 식사와 술, 여행을 함께 하면서 환심을 샀다. 이어 3일째 갑자기 안내 차량에 공범들을 태운 뒤 강도로 돌변, 피해자들을 인적이 드문 주택으로 납치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나체 상태로 쇠사슬을 이용해 포박하고 권총과 정글칼로 일부 상처를 내는 등 살해위협을 가해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한 뒤 국내 가족들로부터 1인당 1000만∼5200만 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카드로 직접 현금서비스, 카드론방법으로 갈취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행동대장, 행동대원, 유인·감시책, 필리핀 현지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치밀한 계획 아래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행객 윤모(38), 홍모(29) 씨 등 2명은 실종돼 최 씨 등이 살해암매장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은 살해암매장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증거를 확보하고 공범들의 진술을 통해 추가수사를 해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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