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필리핀에 5억 달러 긴급 차관 지원
세계은행이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유례없는 피해를 겪은 필리핀에 5억 달러(약 5278억원)의 긴급차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은행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필리핀에 5억 달러를 지원하고 재해 복구를 위해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재건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필리핀 사람들은 스스로 일어서려 노력하고 있다" 며 "세계은행은 피해 복구에 힘쓰는 필리핀 정부를 돕고 필리핀 국민들이 점차 증가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저항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긴급 차관뿐만 아니라 조건부 현금 이체 등 현지에서 당장 돈이 필요한 빈민층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속 250~280㎞가 넘는 바람과 홍수에도 버틸 수 있는 건축물 건설을 위한 기술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같은 날 악셀 반 트로첸버그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부총재도 "피해 규모를 보건데 필리핀 재건에는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와 아이티 지진에서 얻은 재건 노하우가 필리핀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자매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도 홍수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은행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세계은행의 긴급차관 소식이 발표되자 같은 날 보도를 통해 필리핀을 향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제 피해주민들에게 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태풍 발생이후 11일 간 필리핀에 도착한 국제사회의 구호물자와 기부금은 약 2억4800만 달러(약 2617억원)에 달하나 현지당국과 협조가 부족해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베르나드 커르블랏 필리핀 대표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써는 우리의 구호노력이 필리핀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 닿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태풍이 지나간 지 11일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고립된 섬들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8일 필리핀 중부 레이테 주 일대를 통과한 하이옌으로 인해 18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400명에 달하며 300만 명이 대피하고 50여만 채의 가옥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망이 복구가 계속되면서 확인된 피해규모는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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