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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필리핀음식은 판식, 레촌, 크리스피빠따, 아도보, 시니강, 시식... 이정도만 알아도 많이 알고 있는 거겠죠?
사실 서빙되는 스타일부터 기름지고 그닥 손님 접대용으로 아니지요. 

로믈로카페 ROMULO CAFE는 Carlos Romulo의 손녀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카를로스 로믈로?? 들어본거 같은데 누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살짝 검색해 본 결과... 처음에는 기자 출신으로 대사가 되어서 미국에 있다가 나중에는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유엔총장이 되셨던 아주 유명하고 명망있는 정치가 이셨더라구요. 

레스토랑에 가보니 오래된 아주 많은 흑백사진들이 인상 깊더라구요. 다른 필리핀 레스토랑에 비해 아주 많이 클래식 하지만 가격대는 한국식당 정도인거 같아요. 1인당 3~4백페소 정도. 한국에서 손님오시면 꼭 데리고 가는 식당입니다. ^^  가까운데 사시면 한번쯤은 가보셔도 될듯. 

개인적으로는 판식푸띠(하얀색면이라는 뜻) 완전 맛있구요. 색이 하얀데 기름지지 않고 마늘 새우 치킨이 들어간 면요리인데, 정말 강추입니다.  다른 하나는 닭요리인데요 stuffed chicken 이라고 통닭의 안의 뼈를 다 발라내고 안에 맛있는 만두속 비슷하게 채워넣은 요리입니다. 완정 맛있어요. 

요리들이 대사관 부인이었던 사람이 손님접대용으로 해왔던 필리핀음식을, 나름 종가집 요리 비법 비슷한거 겠죠? 

아래 사진들 보시고 꼭 한번 맛 보세요. 퀘존과 알라방에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안가봐서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같은 곳에서 직영으로 운영한다고는 하더라구요. 

사진 올리기가 어렵네요. 나중에 사진 올려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