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는 한국에 온지 이제 갓 1년 됐네요 

처음 정착을 김해에서 했던지라 

다문화센터도 김해로 다니고 해서 친구들도 김해 친구들이였죠 

그러다 제 일때문에 김해에선 그만 일을하게 되었고 

고향인 목포로 왔는데 

이레저레 문제가 팍팍 생기더라고요 

고부갈등에 처음부터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담에 

결국은 분가도 하고 

잦은 임신실패에 강아지도 사고 

몇개월 안된 강아지 장염걸려 병원도 보내보고 

한국어 빨리 배우고 싶다고 해서 다문화센터 놔두고 인근 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도 해보고 

친구만나러 가면 친구를 더 좋아한다고 싸움도 하고 

성당에서 결혼식 해볼려다 세례도 받고 

정말 짧은 1년이지만 별에 별일이 다 있었네요 

다른 코필가족여러분들은 한국에서 어케 사시는지요 

한편으론 답답하고 한편으론 안쓰럽고 

와이프가 장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남양주에서 물건띠어와 내려오느길에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서울생활 3년만에 짐싸들고 내려올때 서해안고속도를 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쇼는 진행중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