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조금전에 일이라 어이없고 짜증나서 글 올립니다.

말라떼 베이뷰 맨션에 작년 10월부터 살고있습니다.산지 6개월 됐네요.

혼자 밖에서 사먹는것도 그러고 집에서 밥을 거의 해 먹는편입니다.

집앞이고 가까워서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어도 신경안쓰고 이 한국슈퍼를 거의 이용하는편입니다.

이것저것 사면 2천페소 좀넘고 보통 1천페소전후로 물건을 구매합니다.일주일에 보통 2~3회

구매하고 아이스크림에 담배는 수시로 가서 사고요. 자주가다보니 일하는 얘들 얼굴도 다 알고

사장인지 누군지 한국인 여자분도 계시면 인사하고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이용했는데... 바로 좀전에 담배를 사러갔습니다.잔돈이 없어 천페소짜리를 내밀었더니

캐셔보는 직원이 잔돈이 없으니 작은돈 달라길래 주머니 보여주면서 진짜없다 그랬더니 그럼 50페소만 받겠냐 하더군요.뭔소리냐 그게 그랬더니 잔돈이 없어서 팔수가 없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장난으로 그럼 외상줘라 그랬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담배한갑

외상할 생각은 없었지만 심각한 얼굴로 no라고 하니 짜증이 슬슬 났습니다.더 짜증났던거 그렇게 얘기하는 동안 몇몇손님이 계산하는데 잔돈을 거슬러 주는거 보니 더 짜증이 났습니다. 얘네랑 얘기해봐야 더 짜증날것 같아서 가끔 보던 사장인지 직원인지 그 여자분 연락처좀 달라 했더니 주더군요.전화했습니다.바로 전화받을수 없다는 멘트만 나오더라고요. 캐셔 하는말이 스마트라 글로브에서 전화하면 전화가 안될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너네 급한상황 생기면 연락은 어떻게 하냐 물으니 자기들로 모른다 하더라고요. 내가 여기 자주오는 손님인데 잔돈이 없으면 밖에서 바꿔서 오든 해서라도 팔아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만 그렇게 할수 없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뭐 담배 한갑 사면서 천원짜리 내면 잔돈이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장사하는 집에서 잔돈이 없어서 손님한테 물건을 못판다고 하는건 납득이 안가더군요.그것도 6개월간 자주 이용하는 손님에게....

한국인 매니젼지 누군지 연락도 안되고 얘들하고 더 얘기 해봐야 짜증만 날것같고 나가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물건사러 안올것 같다고 했더니 얘들이 한마디 하더군요 okay라고..ㅎㅎㅎ

제가 듣기엔 오던가 말던가 니 맘대로 해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걸어도 다른 슈퍼가서 물건 사기로 맘 먹었습니다.

잔돈이 없어서 손님한테 물건을 못판다니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지나가다 들른 손님도 아니고 6개월간 이용한 손님에게 담배든 껌한통이든 파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걸까요?ㅎㅎ

조금 걸어가서 미니스탑가서 담배 샀습니다.천페소 내밀었더니 걍 잔돈 내줍니다.

잔돈 없어서 물건 못팔으면 가게 문 닫는게 맞지요..잔돈을 미리 준비하던가..

24시간 영업하는 집에서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