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결별' 선언, 필리핀 두테르테 "동맹 포기 아니다"
訪中서 돌아오자마자 말 바꿔… 中네티즌들 "脫美는 가짜 이혼"
![로드리고 두테르테](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10/24/2016102400189_0.jpg)
중국 방문 때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사진〉 필리핀 대통령이 귀국 후에는 "미국과의 동맹 포기는 있을 수 없다"며 해명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1일 고향인 다바오시(市)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동맹을 포기하자는 게 아니다. 필리핀의 국익(國益)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필리핀은 언제나 미국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며 "내가 정말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미국과의) 외교정책 분리"라고 했다.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작은 갈색 동생'이라는 이미지가 필리핀 발전을 저해해왔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언급한 '결별'은 동맹 포기가 아니라 자주 외교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테르테 정부가 친미적 외교 기조를 탈피하겠다는 것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필리핀 경제협력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자리에서 미국과 결별(separation)을 선언한다. 사회적 교류까지는 아니라도 군사와 경제 방면에서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민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네티즌 상당수가 두테르테 대통령의 탈미(脫美)적 행보를 '가짜 이혼'에 비유하며 의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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