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의 여론이 좋지 않아,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꼬리를 내린 것 처럼 보이는 가운데, 한 필리핀 언론에서 1200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무려 88% 나 마약 단속을 지지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으며 이 중 2% 만이 지지 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최근 마약 단속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마약 단속의 권한이 경찰에서 PDEA 로 넘어간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마약 단속 과정에서 경찰이나 군인이 법규를 따르지 않고 용의자를 사살하는 초법적 처형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마약 단속 과정에서 용의자를 사살하는 초법적인 처형과 폭압적인 단속 행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지지하는 필리핀 국민을 보면 마약을 퇴치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잘 알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미 1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경찰의 마약 단속 권한을 PDEA 로 돌린 것은 투테르테의 노기가 한 풀 꺾인 것 보다는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잠시 소나기를 피해가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