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어제 "구직 원합니다." 라는 필고에서 저의 구직글을 보셨다면... 단순히 가서, 아니면 다시 한국 돌아오지.. 라는 생각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힘든 일이 타국에서 쉬울거라는 생각도 없구요. 낯선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수월하게 일을 쳐낼수 있는지의 여부도 타국에서 고국의 사람을 채용하는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더 나은 지원자가 많을 수도 있고, 더 나은 지원자가 있으면 채용하시는게 맞습니다. 인터넷 어디서보니 한국인이 필리핀으로 가는 이유는 삼류인생의 쉼터 또는 도피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상관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일관된 시각으로 바라볼 순 없으니.. 맞습니다. 제 스스로 돌아볼때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사회에서 도피하는것이나 다름없으니.. 하지만 저 스스로 삼류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단계 더 나은 삶을 위해 쉽지않은 도전을 선택한것이라 생각하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감은 있으니까요. 오늘 두 곳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좋은 분들께서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다니던 직장에서 인수인계중이라 당장 오늘, 내일가서 면접보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는 못드렸지만 어느정도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리면서... 오시면 연락달라던 말씀들에서 현지분들의 어려움들이 아주 약간은 짐작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이 있는만큼 남은 시간동안 정리하며 어떤분과 인연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이 곳을 통해 이어진 끈은 서로 절대 놓거나 끊지않는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현지에서 면접을 보고 마음에 드실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텍스트, 목소리보다는 마주하며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조언 그리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