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명의로 집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예산은 2M 페소 이내로 생각하고 있고요. 아직 봐둔 집은 없는데 일단 필리핀 친구에게 돈을 송금한 후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이 친구를 통해 구매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돈을 어떻게 전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가지고 갈 수도 있는데 한도가 만달러까지인걸로 압니다. 1년에 3-4번 들어가는데 다른 방법이 없으면 이렇게라도 해야할거 같습니다. 이 친구가 BPI에 계좌가 있는데 이 계좌로 한국에서 송금해 주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국내은행 계좌만 보유 중입니다. 그리고 걱정스러운게 고액 입금시 출처를 묻는다고 들었는데 2M도 해당 될까요? 출처를 제대로 증빙하지 못하면 출금도 못한다고 들어서 좀 불안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웨스턴유니온으로 소액이긴 하지만 송금해본 적이 있는데 이 방법이 괜찮을까요? 환율 적용이 좀 안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익숙한 방법이긴 합니다. 두번째로 집 구매 관련해서 궁금한게 저는 필리핀 미성년(만11세) 명의로 구매를 하려고 합니다. 필 친구에게 물어보니 미성년 명의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그리고 구매방법이 일시불이 있고 30년 분할로 구매하는 방법이 있던데 필 친구 말로는 (서민의 경우) 30년 할부로 구매하는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가격을 비교해보니 30년 분할시 총 지불 금액이 원금의 2배가 훌쩍 넘던데 화폐 가치 등을 고려해 봤을때 어느쪽이 더 유리할까요? 제 생각에는 일시불로 하는게 좋을 듯 싶은데 혹시라도 구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사기 당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저는 물론 필 친구도 집 구매 경험이 없어서) 그리고 이런 이유를 들어서 필 친구가 할부로 구매를 하고 혹시라도 계좌에 있는 잔금을 다른데 유용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 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 친구가 그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거니까요. 이 외에 송금이나 집 구매 관련해서 사소한 거라도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족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래 전부터 필리핀 아이를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큰 금액은 아니고 학비(학교에서 필요한 비용)와 간식비 정도만 후원중입니다. 요즘 몸도 좀 안좋아져서 약도 많이 먹고 있고 또 세상도 흉흉하니 갑자기 나한테 안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이 아이한테 비빌 언덕까지는 아니어도 뭐라도 좀 해놓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할거 같아서 집을 하나 사주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