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는 필리핀 처자가 있는데 걔 아빠랑 제가 동갑이기도 해서 딸 같기도 하고 싹싹하고 성실해서 제가 많이 이뻐하는 애인데 어젯밤 늦게 전화와서 울면서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고 하네요. 남편은 사우디에서 일한지 5년째입니다. 사우디에서 같이 일하는 피나이랑 바람이 났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가 한두건이겠습니까마는 제가 화가 났던 부분은 무슨 자랑하듯 페이스북에 둘이 물고 빨고 하는거 올리고 (지금은 삭제됐네요) 미안하다고는 못할망정 입이나 닫고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실실 쪼개면서 이제 상간녀랑 둘이 같이 살거니 지금 살고있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아이가 둘 있는데 양육비도 한푼도 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필리핀은 이혼 소송이 없어서 이혼하고 위자료 청구하고 새출발 하기도 힘들거 같은데 둘이 희희낙낙 하는거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형사든 민사든 아니면 변호사 통해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까요? 저는 잘못을 저지르면 나쁜 인간이라 생각하고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할 줄 모르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합법적인 한도 내에서 응징을 해주고 싶습니다. 남편이 작년에 페북에 bmw 사진을 올렸길래 무슨 차냐 했더니 남편 차라고 해서 외국에서 일하면서 차가 왜 필요하냐, 혹시 여자 생긴거 아니냐 하고 반 놈당조로 얘기 한적이 있는데 시기상으로 제 예상이 맞았었네요. 남편 말로는 나중에 필리핀 가져가서 되팔면 이득이라고 했다던데 납득은 잘 안갔지만 그려러니 했었는데. 참 노답인 피나이들도 많지만 피노이들도 만만치 않네요. 남편 본인 여동생도 미혼모로 힘들게 궂은 일 하면서 애 키우고 사는거 알면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