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부정축재재산 환수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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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르코스 부정축재재산 환수작업 중단
- 필리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생전 모습. 필리핀 정부는 부정축재재산 환수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르코스 일가 정계 복귀에 부담 느낀 듯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부정축재재산 환수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필리핀 대통령 직속 `바른정부위원회(PCGG)'는 정부가 긴축정책을 펴는 상황에서 환수작업 소요경비가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GMA방송 등이 전했다.
이번 결정에는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 여사와 자녀들이 대거 정계에 진출, 다시 영향력을 회복한 데 따른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PCGG는 마르코스가 과거 재임기간에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0억 달러의 부정축재 재산 가운데 약 40억 달러를 환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환수 재산에는 스위스 은행계좌에 숨겨진 6억 달러와 뉴욕 부동산, 보석류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나머지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은닉 재산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드레스 바우티스타 PCGG 위원장은 "지난 26년에 걸친 환수작업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간 추적하던 마르코스 일가 역시 정계 전면에 복귀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바우티스타 위원장은 그러나 마르코스의 부정축재 재산과 관련해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현직 하원 의원인 이멜다 여사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 재도전하고 일로코스 노르테의 현직 주지사인 그녀의 딸 역시 다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총선에서 당선, 화려하게 복귀한 이멜다 여사는 그동안 PCGG의 활동과 관련해 정치적 탄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01 1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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