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너느라 지나가는 우리 가정부를 보니 작년 중순쯤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 아이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이

꽤 호감형의 필리핀 총각입니다.

일주일에 세번 저희집엘 오는데

가정부가 매일 그즈음만 되면

"오늘 수업있어요?" 하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대답을 해주다가 어느 순간....

혹시 바이올린 샘을 좋아하나..?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서로

총각 처녀니까...뭐 음...

샘이 오면 수줍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음료수 등을 갖다주고 몇 마디 하며 깔깔 대다간 또 슉~들어가고

그래서 이 아줌마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폈죠..

음..근데 샘은 여친이 있는데...어..안되는데..

음..너 샘이랑 이래저래 해서 결혼한다고 일관둬도 안되는데..음..

갑자기 이건 아니지..하는 생각에 솔직히 물어볼 요량으로 불러앉혔죠.

'"음..나 궁금한게 있는데..

샘오는지 안 오는지 왜 물어보는거야...? *_*"

"아..제가요...다림질을 해야하는데요...

그게 피아노 옆이라..**이 바이올린 끝나면 하려구요^^"

아~~ 그래..??? -__-;;;

헐~~~이 속내 시커먼 아줌마의 착각이자 쓰잘데기 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아...챙피해...그리고...미안~ ^^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