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필고 www.philgo.com 환상의 나라 필리핀

예수의 고난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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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부 레이테 주 팔로에 근거지를 둔 남성 단체인 통회회 원로인 페딜리노 조솔(45)은 성주간을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참회할 시간으로 여긴다.

통회회는 단식과 스스로를 채찍질해 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단체다.

조솔은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왔다. 이는 주님께 우리가 얼마나 진실한가를 보여주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주간 동안 행렬을 하며 예수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들을 보기위해 몰린다.

이 성주간 행사 동안, 약 100여 명의 회원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깔 모양의 두건을 쓰고, 예복으로 몸을 가리고, 묵주는 목에 걸고, 허리에는 흰 띠를 두르고 맨발로 행렬을 벌인다.

이들은 종교행렬에서 사제들을 돕고, 모금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성주간 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성목요일 “발씻김 예식” 재연과 성금요일 십자가 묵상, 그리고 성토요일에 벌어지는 십자가의 길이다.

조솔은 자신을 비롯한 회원들은 이 행사동안 단식하기는 하지만, 이들은 “그저 의식이 아닌 이 행사 이면에 있는 엄숙함과 영적인 면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 의식의 주안점은 고백성사와 자신의 단점을 반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솔은 이런 통회 의식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용서를 구하고 다른 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게 할 것이라며, “아이들도 역시 신이 난 상태”라고 했다.

필리핀의 성주간은 대다수인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개신교 단체에게도 아주 의미심장한 종교의식의 시간이다. 가게들은 성목요일부터 성 토요일까지 아예 문을 닫거나 늦게 열고 일찍 영업을 마친다.

성삼일 동안에는 필리핀은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방송이 방송을 멈춘다. 방송하는 기관도 방송 시간을 줄이고 종교의식, 종교영화, 종교행사에 관한 뉴스를 내보낸다.

여러 공동체는 행렬 등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가톨릭 의식이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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