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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필리핀에 들어와 지인의 소개로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의 운영자로 일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고 많이 배우지도, 마땅한 기술도 없는 형편이라 무작정 숙식제공과 열심히 일

하면빠른 시간내에 월급 인상이 크게 된다는 말에 속아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가 받은 월급은 작년 10월에 받은게 전부이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의 월급도 

받지 못했습니다. 

월급이 100만원으로 처음에 얘기가 되었으니 지금껏 받지 못한 월급이 1000만원 정도 되는 셈입니다.

작년 10월달도 수습기간이라는 말에 70만원도 채 받지 못했었습니다.

10개월 동안 월급도 못받으면서 어떻게 거기서 일을 했느냐, 맹목적인 약속에 그렇게 오랫동안 속아 넘어

간 당신이 바보가 아니냐, 라고욕하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짧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난 10개월 동안 잦은 폭력과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해 왔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형제도 친척도 없는 처지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자, 말 그대로 그냥 

저를 멸시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습니다.뭔가 항변을 하려해도 협박과 폭력이 두려웠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저는 정말 개만도 못한 생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받았던 설움을 어떻게 다 글로 채울수가 있겠는지요?

지금이나마 가까스로 이렇게 도망쳐 나온것만 해도 하늘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가장 많은 폭력과 인간이하의 대접을 해주었던 토토사이트 운영진중에 하나인 실장(로이 실장이라고 불립니다.)의모습을 일단 공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누군가가 신고를 해서 만일 이 사람이 체포가 되면, 이 사람이 저도 같은 일을 했다고 자백을 하게 되

더라도용기내어 올려 보려고 합니다.

보트벳 사장님과 실장님! 저에게 그동안 밀린 월급 (천만원)을 주신다면 해당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저는 보트벳 운영진들의 숙소를 정확히 오늘 (2013년 8월 28일 정오 12시)에 이곳

에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이사를 가시게 되겠지요. 제 힘이 닿는한 필리핀 어느 구석에라도 쫓아가도

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받은 설움을 생각하면 다 죽이고 싶지만, 저는 그동안 밀린 제 월급만 제대로 받으면 더이상 일을 

진척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매일같이 필고에 글을 보시는 만큼 제 글을 보시면 마지막 인간다움을 저에게 보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받았던 인간적 치욕은 과감히 그냥 없던 일로 하겠고, 저도 새 인생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불법 업체에서 받은 설움을 어디가서 하소연을 할수가 있겠습니까?

골프치시느라, KTV 에서 필리핀 여자들에게 쓰시느라 당신의 쾌락을 위해 쓰시는 돈의 십분의 일만 

줄이셔도 저같은 놈 인건비는 나오실 겁니다. 

못배우고, 못가지고, 힘없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부를 축적하는 인생이 과연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감히 요청 드립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죽기전에 반드시 한번은 꿈틀댄다는 것을 아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그동안 밀린 월급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그럼 이만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P.S : 금일 정오 이후, 정면 사진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