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자국에 불법 체류하는 중국인 건설 근로자 138명을 붙잡았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6일 보도했다.

필리핀 이민국은 최근 바탕가스주의 한 공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 비자 등 관련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중국인 근로자들을 단속했다.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적발된 근로자들이 한 중국 회사의 소개로 필리핀 현지에서 일하던 이들이라며 비자를 제대로 갖춘 3명은 석방됐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필리핀 당국에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를 비롯한 도서 영유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등 최근 수년간 갈등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