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총연합회는 오는 26일 마닐라 알리우 시어터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교류를 위해 서로 언어와 음악을 나누는 '한-필 문화축제'를 연다.

바기오, 수비크, 세부, 보라카이 등 6개 지역 한인회와 함께하는 이번 문화축제에서는 양국의 전통무용 공연과 함께 말하기 대회와 장기자랑 대회가 열린다.

한인회는 양국의 진정한 교류를 위해 한인 참가자는 타갈로그어(필리핀 고유어)와 타갈로그 음악·악기를 사용하고, 필리핀인 참가자는 한국어와 한국 음악·악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축제에 앞서 12일에는 6개 지역한인회와 총연합회에서 열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결선을 치른다. 말하기 대회 한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왕복항공권, 필리핀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제주도 여행권을 준다.

축제 당일인 26일에는 양국의 가수가 출연하는 무대와 전통 무용 공연이 펼쳐지며 노래, 춤, 연주 등을 겨루는 장기자랑 대회가 열린다.

한인회는 장기자랑 대회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함께 각각 5만 페소(약 125만원), 3만 페소(약 75만원)를 시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