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 태풍… '아가톤' 상륙 비상
열대성 폭풍 '아가톤'(Agaton) 상륙을 앞두고 17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하루 새 1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아가톤은 현재 동사마르섬 구이우안에서 남동쪽으로 260km 떨어진 지점에서 시간당 55km 의 바람을 동반한 채 이동하고 있다.
18일 오전 민다나오 연안에 아가톤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4시간 동안 민다나오섬 동부를 따라 흐르는 아구산강 인근 주민 1만3000명이 마을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 지역에는 이미 일주일째 계속된 폭우로 현재까지 3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아가톤' 상륙으로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필리핀 기상청 관계자는 "시기상 비가 많이 내리는 때이긴 하지만 이번 해는 상황이 특히 안 좋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가톤은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약 80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00만 명 이상이 살던 터전을 잃은 중부 타클로반은 피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 대변인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17일) 밤을 시작으로 강한 비가 시작될 것"이라며 "산사태나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페리 등의 운행을 중단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1주일째 계속된 폭우에 이미 21만8000명 이상이 집을 떠나 학교나 정부 건물에 피신한 상태다.
비가 시작된 이래 아구산강 유역에서 18명이 홍수나 산사태 등으로 인해 숨졌으며 섬 동쪽 연안에서도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중부 세부와 보홀섬에서도 전날 각각 페리 2척과 화물선 1척이 좌초됐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