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짜리 장사란 한국말로 표현했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1페소~10페소 미만의

이득을 취하는 장사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까치 담배를 파는사람들, 007 가방만한 자판에 사탕을 펼쳐놓고

장사하는 사람들, 1회용 걸레를 파는 사람들, 7~9페소짜리 콜라를 파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1원짜리 장사를 해서 먹고사는 사람들 이라고 표현을 해봤습니다.

사탕 한개, 담배 1개피,1회용 걸레 1개, 팔아봐야 1페소는 커녕 몆개씩 묶어서 팔아야

겨우 1페소의 이득이 남는 장사죠.

그나마 콜라 장사는 1병 팔면 2~3페소는 남구요. 이 장사는 쬐끔 괜찮은 장사로 속합니다.

이렇게 1페소도 아닌 25센타보, 50센타보,씩 남는 장사도 하루종일 하면 이들이 저녁때 되서

순 수익으로 벌어서 생활비롤 사용되는 돈이 200~300페소가 된다고 하네요.

그러니 200~300페소를 벌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탕을 팔아야 하고 얼마나 많은 까치 담배를

팔아야 하는지 상상이 되실겁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변변한 직업도 없고 나라에 일할 자리는

없고 막노동을 하려고 해도 일자리가 없는걸 어쩌겠어요.

그러니 하루에 100페소라도 벌어서 식구들과 밥이라도 해서 간장 반찬에 먹으려면 1원짜리

장사라도 해야 입에 풀칠을 할수 있는 것이 필리핀 극빈층 사람들의 현실입니다.

아이들 학교는 커녕 길거리에 나가서 구걸이나 안하면 그건 다행인거예요.

아빠도 엄마도 노숙생활에 때로는 사탕장사 하다가 1 회용 걸레 장사도 해보고 그도저도

돈이 없을때에는 길거리에 나가서 구걸을 해야 하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빈곤층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웃습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으면서도 늘상 입가에는 웃음과 

미소를 보입니다. 1원짜리 장사라도 하는 사람들...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거지같은 차림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오늘도 가족들과 자신들을 위해서 사탕을 팔고 까치 담배를 팔고, 1회용 걸레를

팔고, 돈이 좀 모아지면 아이스박스 같은거 하나 장만해서  그안에 얼음 채우고 콜라를 넣 놓고

팝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유일한 방식이자 또 다른 대안 자체가 없다는 것이 비극이지요.

마닐라에서는 이렇게 1원짜리 장사를 해서 먹고사는 빈곤층 사람들이 수를 해아릴수 없을만큼

많이 있습니다. 낮에는 멀쩡히 사탕팔고, 까치담배를 팔던 사람이었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밤이 되자 길거리에 노숙자로 변하는 것이 바로 이들입니다.

사탕장사가 따로 있고   노숙자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이들의 낮과 밤의 생활인것입니다.

가끔씩 저는 걷다가 이들한테서 콜라나 사이다 같은 음료수를 한병씩 사서 마십니다.

곳곳에 허스름한 가게들도 있지만  일부러 노숙자들이 냉장고가 아닌 아이스박스 속에서 꺼내

파는 콜라를 사먹습니다. 20페소짜리나 10페소짜리 동전을 내면 잔돈을 거슬러주죠.

그럼 그 잔돈은 그집 애들한테 주지요. 노숙자들 이기에 바로 옆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거든요.

구걸하지 않고 정정당당 하게 장사를 해서 먹고 살겠다는데 콜라 한병이라도 팔아주는 것이

그들을 도와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지요.

여러회원님들께서도 길거리에서 1원짜리 장사하는 빈곤층 사람들을 보면 겪려 차원에서 한번씩

팔아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도와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들은 구걸하지 않고 어떡케든 장사라도 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 이기에 콜라한병 사탕몆개씩 팔아주는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되어 이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