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스의 맛있는 이야기 - 샤브샤브
정확한 햇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아마도 3,4년전 까지 필카페와 마닐라 서울, 온필 사이트에 맛집 컬럼을 연재했었던 알버스입니다.
오늘부터 시즌 2로(좀 환기시키는 마음으로)맛집 소개를 연재해 볼까 합니다.
컬럼이라는 장황한 장르에서 벗어나 가볍고 부담없는 마음으로 맛이야기를 다루어 보고 싶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샤브샤브"입니다.
샤브샤브는 일본어로 "찰랑 찰랑" 혹은 "살짝 뜨거운 육수에 식자재들을 집어 넣었다가 먹는"
우리 식으로 따진다면 "토렴"해서 먹는 음식이지요.
굳이 기원을 따진다면 기원전 200여년경 중국의 동한시대 "훠궈"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지요.
그것이 원나라때 몽골로 전해져 양고기가 듬뿍 담긴 "징기즈칸 요리"로 불리워 졌다가
일본으로 넘어가 샤브샤브가 되었다고 하는대요.
어떤 전래 한식 연구가들은 우리에게도 오래 전부터 그런 음식이 고유하게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근데 대개 보면 비슷한 식자재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식자재를 요리하는 과정 속에서 비슷한 레씨피들이
존재했던것 같아요.
동남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거의 비슷한 샤브샤브 스타일의 음식들이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사실 가장 기본, 순수한(원시적인?)레씨피의 메커니즘으로 따진다면 구워 먹거나 생식 혹은 쪄먹거나 끓여 먹거나, 튀겨 먹거나 뭐 대충 그렇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어디가 원조냐..라는 다툼이 그닥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떤게 더 입맛에 맞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끓는 육수에 먹을 식자재들을 살짝 담궈 익혀 먹는 방식은 건강에도 좋고
식자재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레씨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식자재들이 끓으면서 너무 익으면 본래의 향과 영양분을 잃어 버리기도 하거든요.
신선한 식자재가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다면 그 식자재들을 익혀내어 내 입으로 가져가는 타이밍은
두번째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샤브샤브를 "타이밍의 미각이 만들어 놓은 미학의 요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몸에 좋다는 야채도 너무 많이 끓여 놓으면 영양분의 파괴뿐만 아니라 고유의 향과 맛을 잃어 버리게 되니까요.
그래서 샤브샤브에 사용되는 육고기들은 모두 얇게 저며 놓은 것들이지요.
모듬 야채와 싱싱한 해산물들 거기에 얇게 저며 내오는 육고기..
아주 균형잡힌 모듬 식자재들이 모여 맛있는 샤브샤브를 만들어 냅니다.
일본에서는 "창코나베"라는 매머드급 샤브샤브가 있습니다.
스모 선수들이 건강하게(?) 살을 찌우려고 만들어진 레씨피입니다.
주로 신참들이 그 요리를 준비해 선배들에게 제공해야 하기에 그 레씨피에 익숙한 스모 선수들이
은퇴한 후에 "창코 나베" 음식점들을 차리지요.
그런 연유로 창코나베 음식점에서는 그날 그날 스모 경기에 대한 결과의 정보를 갱지에 인쇄해 나눠 주지요.
저도 은근 샤브샤브 요리를 좋아해서 이전에는 "미니 샤브샤브"(나중에는 헬씨 샤브샤브로 바꼈지만..
뭐 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만 당사자도 아닌 제가 개인적으로 밝히기에는 좀 그렇습니다)를 즐겼지요.
한국에서 오신 분들 대접하기에도 좋았고요.
저는 요즘에는 샤브샤브 요리를 먹고 싶으면 빠라냐께, 아귀레 스트릿의 "메가 뷔페"의 샤브샤브를 찾습니다.
창코나베 정도는 아니라지만 푸짐하고 싱싱한 해산물도 좋고요.
마카티가 접근성이 용이하신 분들은 마카티 까마공 스트릿에 위치한 "메가 프로"가 같은 브랜치입니다.
육수가 끓으면 옥수수와 우베, 해산물을 넣으셔서 육수를 담백하게 만드시고 다음에 야채와 육고기를 넣어 건져 드시고
참, 배추는 먼저 넣어 주세요. 국물이 시원해 집니다.
칼국수를 나중에 넣어(이건 좀 오래 삶아야 합니다) 드시고
그것보다 죽이 좋으시면 계란과 함께 밥을 넣어 주셔서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소식인 편이라 마지막 쑤은 죽은 테이크 아웃하여 다음 날 아침으로 대신합니다.
다음 날 숙취를 풀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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