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필리핀을 떠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필리핀에 생활한지는 8년 되었구요.

필리핀에 세상물정 하나 모르고 그저 돈벌겠다는 욕심하나로 한국에서 스카웃제의 받고 덥썩 그냥 날라온게 8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쌩쌩하네요.

저도 처음에 왔을때 경찰들한테 돈도 뜯기고 디포짓도 뜯기고 했봤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따갈로그도 쓰기 시작도 해보고 영어도 어쩔수 없이 현지인과 대화하기 위해 써보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ㅎ

덕분에 지금은 5년 연애후 필리피나와 결혼까지 마쳤습니다.

사실 필리핀에서 오래 살려고 집하고 차 새걸로 구입하고 했었는데 참 세상일 모르는 법입니다.

8년동안 일한 회사에서 이메일 통보로 그것도 오너가 아닌 2년전에 경영권 물려받은 딸래미 한테 통보 받으니 기분이 참 나쁘네요. ㅎㅎ;

어째든 일은 벌여 졌고 저도 다른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정든 필리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필고는 저한테 정보제공을 해주는 유일한 웹사이트였구요. 머 다른 나라 가더라도 간혹 볼겁니다 ㅎ

끝으로 필리핀 생활 하시는 모든 한인분들 모두다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한마디 하고 가야 겠습니다 에헴~

 카비떼에서 콘텍트렌즈 공장하시는 김다* 님. 암만 그래도 8년 동안 일했는데 퇴직금도 안주면 어떻합니까? 같은 빌딩에 사는데 간혹 저 보시면 어떻게 하실려고 그런지 정말로 얼굴이 철판이시네요...

위로금이라도 챙겨줘야 할 마당에 이메일도 씹고 적반하장으로 이런식으로 저한테 하시면 안되죠.

저는 모든것은 자기한테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능력이 안되시면 심성이라도 곱게 쓰세요.

저는 정든 필리핀을 물러나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와서 당신이 잘못 됬다는것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한국가서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후~ 못한말 응어리 졌다가 얘기 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그럼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