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스티유랑 서류가 복잡해서 피일차일 미루다가 2차 관광비자 연장할때가 되서 혹시몰라 아이리쉬님 글을보고 대충 서류를 챙겨서 갔습니다. 거부당하면 보완해서 나중에 다시 신청하려구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하고 4시 30분쯤에 집을 나서서 버스타니 8시 정도에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전철타고 이미그래이션으로 갔어요. 준비한서류는 PSA 결혼증명서, 와이프 PSA 출생증명서, 그리고 1차 비자연장때 혹시몰라 챙겨놓은 13A 신청 양식서 대충 채워서 쓰고... 딱 이3개 준비해서 갔습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기대안하고 갔어요. 일단 관광비자 6개월 연장했습니다. 아이카드 비용까지해서 13000페소 정도 달라고 하더군요. (비자연장이야 무지 쉽더라구요 신청서 적어서 내고 돈내라 하면 돈내고 영수증받아서 여권이랑 제출하면 바로 연장해줘요) 관광비자 아이카드까지 수령하고 입구들어가면 정면에 나오는 13A 비자 신청하는데로 갔습니다. 참고로 여자인데 남자처럼 머리모양하고 키작고 똥똥한 직원 있는곳이에요.(딱보면 이해하실겁니다) 아 그전에 옆건물 (이미그래이션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오른쪽건물)에 들어가서 300페소인가 400페소인가 주고 편지를 2통(혹시몰라서) 만들었었습니다(이게 필요한 첫번째 서류에요 이미그래이션나오면 삐끼들이 끌고갑니다 그냥 따라가서 하면되요.) 서류제출 하는곳에 가서 문의를 하려고 하니 갑자기 상담코너 뒤에 앉아있던 좀 말라보이는 상사가 부르더군요 때마침 앞에 코너가 꽉차있었어요. 와이프가 몇가지 물어보고 얘기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가 해준다고 하더군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ㅎㅎㅎ 저희가 건강검진서류가 없다고 말하니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한국사람 아니냐고 한국사람은 없어도 된다고 그렇게 말하고 넘어가더군요.(무슨 서류를 이런식으로 처리하지 생각들면서도 그냥 넘어갈수 있고 한국사람들 인정해주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그 상사직원이 서류를 보더니 NBI 클리어런스가 없다고 말해서 아직 필핀에 체류한지 6개월이 안되서 준비 안했다고 하니 빨리가서 해오라고 하더군요 그날 수령이 안되는거 알고있으니 돈내고 영수증이라도 가져오라구요 자기가 그렇게 넘어가주겠다고. 얼른 나가서 택시타고 NBI로 가서 물어물어 열손가락 지문채취하고 등록하고 NBI클리어런스 서류를 뗏습니다. 정확히는 돈내고 영수증만 탓지요 수령은 나중에 와서 하는걸로 하고(인터류할떄는 꼭 NBI클리어런스 원본을 가져와야 통과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이그레이션으로 돌아오니 그 상사분이 가짜편지 만들어주는곳 직원을 부르더군요 가서 그직원 따라가서 서류 만들어오라고... 다시 그 직원따라 옆건물로 가니까 서류작업 알아서 해주더라구요 이미 얘기가 되있는지 그리고 돌아오니 상사분이 이제는 4층 424호로 가서 누구한테 싸인받아오라고 하더군요 뭔지도 모르고 와이프랑 올라가니 변호사 싸인이 필요했나봐요 아토니 사무실이더라구요 무슨싸인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받고 이리체이고 저리체이고 시키는거만 정신없이 하는지라 확인을 못했어요... 그다음에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싸인받고 돌아오니 상사분 어디가셨더라구요 그래서 직원에게 접수하려고 하니까 NBI클리어런스 없다고 바로 거부하더군요. 때마침 다시 상사분 오시길래 와이프가 웃으면서 뭐라 애기하니 바로 통과ㅋ(고맙다는 인사로 300페소 줬어요 진짜 고맙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옆코너 가서 11100페소 돈내고 영수증가지고 가라는 다른코너로 가니까 거기서 서류접수해주고 날짜 2개를 주더라구요 두 날짜중 선택해서 인터뷰 하러 오라고 그렇게 나와서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우리 정말 운좋다고 쉽게 해결됬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인터뷰하고 두달정도 뒤에 비자 나올거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저같이 복잡해서 고민하시는분들 있으실까봐 대충 제 경우를 얘기해드립니다. 참 운이 좋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현지 건강검진서류, 범죄경력회보서, 기타 서류 등등 저는 다 없이 했습니다 아직도 신기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