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절대로절대로 여권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9)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당분간 필리핀과 악연을 끊고자 잠깐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갔었는데...여
러분에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이야기는 1월 말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 하나와 친구의 친구와 같이 필에 갔더랬죠...전 일때문에 한달을 머물 예정이었고 두사람은 3
박4일.....도착하고 즐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 싶이 말라테
의 유명한 168 스테이션이 있죠..잠깐 들렀다가 가방을 잠시 쇼파에 놓고 컴질하고 있는데 순식간
에 작은 가방 하나 없어졌습니다.중간에 한 번 씩 보곤 했는데 한국 남자분 3명이계시더군요....사
건이 일어나자 급히 찾는 시늉을 하니 한국 분 2명이서 혹시 검은 가방이냐고??? 그래 맞다고 하니
아까 한사람이 가지고 갖다고 하더군요...아차 쉽더군요..가방에는 한국 후진 폰과 카메라 중요한
여권이 담겨 있었업니다..담배 몇갑도 같이....카운트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니 cctv를 한 번 보자
고 하더군요..보니 한국사람 한놈이 갖고 가더군요..근데 카운터에 있는 메니저가 이사람 자주온다
고 혹시 연락처있어면 남겨달라 하더군요. 남겼죠..그때 같이 cctv보던 한국 분 한 분이 저에게 따
로 불러 저사람 아는 사람인거 같다고 잘하면 찾을 수 있을것 같다하고 이틀의 시간을 달라더
군요..그래서 전 다른건 잃어버려도 괜찮으니 여권만 받기 원한다 여권만 돌려 받으면 자초지종 묻
지 않겠다 했죠..또 마침 주말이 끼여 있어서 신고도 안돼고 그냥 이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이것
이 화근이었습니다......그때 분실신고를 했었어야 했는데..
이틀뒤 저녁에 전화가 오더군요.여권 찾았다고 급히 택시타고 찾으러 가니 제 가방을 돌려주면서
확인 해보라 하는데 역시나 카메라 휴대폰은 사라지고 여권과 usb가 남아있더군요...감사인사하
고 커피 한잔 같이 하고 헤어졌습니다...약간의 수고비와 함께....
그리고 이일은 약간의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죠 혼자 한달동안 남아 제 일을 보고 귀국을
했죠....근데.....
인천공항에 아침에 도착했는데 정말 피곤도 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가방 찾아 나오는데 검시관
이 다른쪽으로 빠지라고 하더군요..난 영문도 모르고 갔죠..지정 검사하는곳으로,,,,
두분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하면서 정말 정말 세심하게 가방수색을 하더군요..
심지어 제 노트에 적혀있는 내용을 보면서까지..그걸 본 순간 이건 뭐가 잘못되었구나 생각하고 물
었죠...제가 뭘 잘못했냐고??그러니 검시관에 당신이 더 잘알지 않느냐? 면서 지금 당신에게 법원
에서 수색 영장이 청구 되었다고 하더군요...하늘이 띵!!!수색영장?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수
색영장? 내가 뭘 잘못했을까 수 없이 생각해봐도 하늘에 맹새코 잘못한게 없더군요...
한시간 정도 수색을 한 후 저에게 따라오라고 하며 옆의 사무실로 갔습니다...거기에는 3명의 남
자분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저의 이름을 물으면서 신분증을 보여주는데 oo경찰청 마약수
사대에서 왔더군요...한마디로 제가 마약을 운반하고 마약을 하는놈이라고 잡으러 온겁니다...허
허 ///웃음밖에 안나오던군요....영장내용을 살펴보니 필로폰 200그램을 운반하고 상습적으로 복용
한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필리핀에도 여러번 출국한 사실이 있고 연락도 안되어서 영장이 신청이
되었다고 하더군요...설명했죠...난 전직 임상병리사(병원에서 모든 체액 검사하는 직종..참고로 국
과수의 검사 하시는 분들도 저의과 계통)입니다. 제가 마약의 폐해를 누구보다 더 잘아는데 할 이
유가 없다 의심나시면 검사하시고 싶은거 다 해보십시요..그래서 소변 검사랑 모발검사를 했죠..참
고로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임신 반응 검사나 간염검사 여러가지 검사를 one step kit
을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검사결과는98~99프로 정확도를 자랑합니다...그래서 마약 반응검
사도 소변으로 바로 알 수 있죠...소변검사를 하니결과는 음성...수사관들 예상밖의 결과에 놀라더
군요...여러 질문을 하더군요...혹 현지에서 주위에 약을 하는 사람이 있는냐 부터 여러 질문을...그
래서 제가 필리핀 입국하자마자 다음날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거기에 여권도 같이 있었다 도둑놈
은 한국 사람이다 그 사람이 약쟁이 인걸로 안다라고 말했죠..누가 제보를 했느냐고 물으니 제보자
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라고 시원한 대답없이 그냥 가시라고 하더군요,,,,장장 3시간이 걸렸
습니다. 비행기 도착후 게이트 나오는 시간이..정말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가 나더군요,,,,가끔씩 텔
레비젼에 공항에 밀수하다 걸리는 장면 볼때 저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당해 보니
정말 죄인 됐는 기분이더군요...이틀동안 분해서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이 틀후
감정을 진정하고 수사관에게 전화 했죠..정말 너무 억울하다..혹시 모발 검사에도 이상이 없으면
제보자를 가르쳐 달라...안된다더군요,,,단지 필리핀에서 제보가 들어왔고 거기에 맞쳐 수사를 진
행하다 이렇게 까지 온거다...참 할 말이 없더군요..제가 수사관에게 뭐라 하겠습니까 자기들은 본
분대로 했는데 ....
그러고 난뒤 2주 정도 지난 때였습니다.. 한통의 전화가 오더군요...필리핀에서 온 국제 전화..받으
니 처음듣는 목소리에 저의 대해 묻고 자기가 신고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뭐가 오류가
있었다 하고.,...내용인즉..자기는 한국인 최초의 이중국적을 가진 사람인데 자기는 현지에서 경찰
일을 보고 있답니다...그러던중 제 가방을 가지고간 놈은 한국에서도 기소중지자이고 필리핀
에서도 불법체류에다가 약도 하는 놈이라고..그리고 이 도둑놈에게 너 여기서 제대로 살게 해줄테
니 큰 건수 하나 가지고 오라 했는데 그때 제가 엮인것입니다. 온갖 거짓말로 저를 마약 복용자부
터 밀수자로 매도하고 제보를 한 사람이 저에게 말하길 만일 그때 하루만 출국이 늦어졌다면 그날
체포영장과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서 출국금지와 함께 한마디로 개고생 했을뻔 했다는 겁니다...
등골이 오쌋 하더군요...여러분 김규열씨라는 분 아시죠? 마약운반죄로 지금도 감옥에 계시는
분....아무런 죄도 없이 1년넘게 옥살이 하시는 분.,...참 필리핀이라는 나라 답답한것이 검사를 해
보면 마약복용자인지 아닌지 나오는데 이것도 없이 그냥 무고한 시민 억울하게 옥살이하게 하고
단지 자기들 가지고 있는 마약과 약간의 돈 올려놓고 사진몇장 찍고 당신이 범인아야 라고 말하면
모든게 범죄가 성립이 되는 이 나라 현실.... 한국 대사관이라는 사람들은 필맆ㄴ도 자국민 보호라
는것이 있는데 심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나라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한 사람의 임생이 완전히 망쳐
버렸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현실....
어이구! 이 놈의 필리핀 나라는 죄도 맘만 먹으면 맘대로 조작할 수 있는 나라이니...참 어이가 없
고 내가 왜 이런나라를 좋아해서 약 10년 정도를 이나라를 왔다갔다 했는지 회의 감이 생기던군
요....다시 돌아와 그럼 지금 내가 만일 들어가면 문제 있겠네요? 하니 아 맞다 그렇네요..하면서
자기가 한 번 알아본답니다. 한 시간후 제가 전화를 하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냐고 하니 형사기록
은 어떻게 오보로 인해 없앨수 있는데 블랙리스트는 지우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자기 수사국장에
게 요청했고 수사 국장왈 블랙리스트를 지울려면 약간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얼마? 약 2만페
소 환화 50만원 정도 ...그럼 해주겠다 했죠...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리 원칙이 통하지 않는 필
리핀이지만 아무 죄도 없는 사람 다시 이런 생돈을 주면서 그리고 전화로 딱 두번통화 한 사람을
어떻게 믿고 적은 돈이나마 보내 줄 수 있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되더군요....그래서 달음날 통화 하
자하고 다음날 수사관에게 전화했죠..이런이런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어떤 수던지
돈은 절대 보내주지 말라고 웬만하면 정상적인 절차를 밟으라고...그래서 고민끝에 다음날 내 재보
했는 사람에게 전화했죠..돈은 얼마던지 보내줄 수 있다 근데 그쪽에 대한 신상정보를 달라고 했
죠..그러니 자기를 못믿겠냐며 화를 냅니다 그깟 2만페소 때문에?라고....그러면서 알아서 해결하라고,,자기 영어이름을 가르쳐
주면서 한국대사관에 이영사 찾아서 자기에 대해서 물어보라고,,,,그래서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전
화 했죠...아시죠? 힘든거....
하여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보했는 사람과는 그렇게 끝내고 제가 아는 현지 친구에게 부탁을
했죠..혹시나 제가 입국에 문제가 있는지///이 현지 친구 오빠가 이미그래이션에 일해서 알아보니
혹시나 했는데 문제가 있더군요....그래서 약간의 돈과 함께 블랙 리스트권은 해결이 되었는것 같
은데 nbi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일때문에라도 가끔씩 들어가야 하는데 제 2의 김규
열씨 될까봐 겁이 나서 못가겠습니다. 당분간은,,,,,한국에서도 지정검사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
서 들어올때마다 지정검사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 여권 하나 잃어버린것이 제 인생을 정말 힘들게
하는군요...모르겠습니다. 필리핀 정말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나라인지...그리고 단지 같은 한국사람
이라는 것이 더 독이 될 수 있다는것,,,,,,,여러분들은 저 같은 경우 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